[2021학년도 수능] 순찰차 띄우고 여성택시기사 나서고…수험생 지각예방 팔걷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2021학년도 수능] 순찰차 띄우고 여성택시기사 나서고…수험생 지각예방 팔걷어

대전과 세종서 수험생 이송작전 잇달아
여성운전자회 수험장 앞에서 교통봉사
전국적으로는 112신고 620건... 작년보다 41.6% 감소

  • 승인 2020-12-03 14:37
  • 수정 2021-05-06 16:4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PYH2020120303660001301_P4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한 수험생이 경찰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입실 완료 시각을 앞두고 수험생의 응시를 돕는 도움이 잇달았다.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대전 서구 도마동 제일고에 한 수험생이 시험장을 잘못 알고 찾아왔다. 해당 학생의 수험장은 대덕구 중리동에 동대전고였다. 두 학교는 거리상 10㎞ 떨어져 있고, 승용차로 30분 소요되는 거리다.



경찰은 시험장을 오인해 찾아온 수험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내동지구대 이재석 경사가 학생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인 동대전고등학교까지 수송했다.

또 시험장 입장마감 35분을 남겨놓고 한 학생은 112신고로 도움을 요청해 가까스로 지각을 면했다.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서구 월평동에서 시험장으로 가려던 수험생과 부모는 급히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지각으로 시험장이 입실하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됐으나 월평지구대 김태형 경장과 손승효 순경이 순찰차에 태워 만년고 시험장까지 안내했다.



이 밖에도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세종시 대평동 종합운동장 네거리에서 버스를 놓친 수험생이 인근에 정차 중인 순찰차를 통해 어진동 대성고 시험장까지 이동했다. 대전에서 여성 택시기사들의 모임인 '대전여성운전자회'도 이날 대전외국어고등학교 앞에서 교통소통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찰청 집계 결과, 이날 수능과 관련한 112신고를 전국에서 모두 620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송 요청이 461건(74.4%)으로 거의 4분의 3이었고, 수험표 분실 등 27건(4.4%), 상담 등 기타 127건(20.4%), 시험장 착오 5건(0.8%)이다. 올해 접수된 620건은 작년 수능일 112 신고(1061건)보다 41.6% 적다.

경찰은 수능과 관련해 모두 21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유형별로는 시험장 태워주기 176건, 시험장 착오 수송 17건, 단순 편의 제공 12건, 수험표 찾아주기 10건, 환자 수송 2건이다. 경찰은 수능 고사장 인근 교통관리를 위해 인원 1만2902명, 순찰차 2280대, 경찰 오토바이 414대를 동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