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 기록적인 한파(寒波)가 몰고 온 교훈

  • 사람들
  • 실버라이프

[실버라이프] 기록적인 한파(寒波)가 몰고 온 교훈

  • 승인 2021-01-21 15:35
  • 신문게재 2021-01-22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지난 6일 북극에서 몰고 온 한파가 전국을 강타 해 주요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17~18일 내리는 눈은 6일, 12일 폭설보다 더 많은 대설(大雪)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가운데 북극에서 몰고 온 역대 급 한파가 전국을 덮치며 곳곳에서 최근 수년간 볼 수 없었던 겨울 풍경을 자아냈고 이번 눈도 '북극한파'에 일시적인 한반도 기압골 변화가 겹치면서 눈이 생겼다고 한다.

지난6일은 영하20도 안팎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바다까지 얼어붙고 눈 쌓인 동네 골목길은 눈썰매장이 되어 전국이 20년 만에 가장 추운 해로 기록되었다.

역설적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파가 몰아닥치느냐는 다소 의아한 점도 배제 할 수 없는 현실에서 기상청은 지난 강추위는 북극일대의 이상기온 탓으로 영하 50도에 달하는 북극냉기를 가두던 제트 기류가 약해져 차가운 북극 공기가 남하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한파는 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은 영하34.1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50년 만에 하루 내린 눈이 50cm 눈 폭탄을 맞아 스키타고 외출했다는 보도에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 8일 서울 최저 기온이 18.6도를 기록하면서 35년 만에 강추위로 한강이 얼고 제주는 57년 만에 한라산에 90cm 눈이 쌓이고 비행기 197대가 결항되면서 탑승객 6천명의 발을 묶는가 하면 강원 산간은 체감기온이 영하 44도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서울시의 폭설에 대비, 안일한 늦장 대처는 시민의 큰 불편으로 이어진 결과로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매우 크다. 지난 서울시의 일사분란(一絲不亂)한 초등 대처를 하지 못해 빚어진 폭설대란은 행정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곧 일상의 붕괴이자 골든타임을 놓친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기상청으로부터 눈 예보가 확대 됐으니 제설작업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통보를 받았는데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판단한 행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난 결과물이다.

이번 한파가 몰고 온 대란은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고로 정전과 동파(凍破)는 물론 차량의 추돌 사고로 이어졌고 대전도 47년 만에 영하 17.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6~12cm 내린 눈으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출근길 교통대란으로 빚어졌었다.

7일 대전경찰청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2건의 교통사고가 접수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를 방증(傍證) 하고 있다.

안일한 서울시의 행정대처를 보면서 과연 우리 대전과 세종 충청권은 지자체간 재해에 대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대응태세를 갖추었는지 곱씹어 볼 대목이다. 한파대란을 토대로 재난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한 대비가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

이에 시민들도 7~80년대 새마을 사업의 정신으로 눈이 오면 내 집 앞 쓸기를 생활화하여 재난에 대비하는 결집된 협동정신이 필요한 이유다. 결과적으로 이번 기록적인 한파가 몰고 온 교훈은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관가하지 말고 성찰의 교훈으로 거듭나길 강조하고 싶다.
이길식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LOL캐릭터 대전에 다 모였다. 페이커 보러 왔다 발복 잡히는 곳
  2. 김하균 행정부시장, 2년 9개월 세종시 동행 마친다
  3. [조상호 세종시장 공약 돋보기] 시민 소통 '핵심 플랫폼', 차별화로 승부하라
  4.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5. 표준연, 양자컴퓨팅 국내기업 美 현지진출 돕는다
  1. 아산시 온양6동 온주마을, 국토부 '우리동네 살리기 프로젝트' 선정
  2. 지역 안전문화 확립 업무협약 체결
  3. 아산신협, 장학금 400만원 쾌척
  4. 아산시, 교육 지원체계 전면 개편
  5. 순천향대천안병원 이한유 센터장, 엘살바도르 산모·신생아 응급의료 역량 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서천 노루섬에 전 세계 노랑부리백로의 2%.저어새 5% 서식 확인...서천지속협 모니터링 결과

서천 노루섬에 전 세계 노랑부리백로의 2%.저어새 5% 서식 확인...서천지속협 모니터링 결과

충남 서천군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인 노루섬이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새들의 최대 규모 번식지로 부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서천군지속협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가 2일 환경부 특정도서인 마서면 노루섬과 유부도 인근 검은여 일대에서 실시한 2차 조류 모니터링 결과 전 세계 노랑부리백로의 2%, 저어새의 5%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이번 모니터링에는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와 서천지속협 전홍태 위원, 홍성민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노루섬에서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천연기념물..

천안법원, 노조 지회장에 불이익 준 주류회사 관계자 벌금형
천안법원, 노조 지회장에 불이익 준 주류회사 관계자 벌금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은 노조 지회장에 불이익을 줘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 B씨에게 벌금 250만원, C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가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노동조합 가입 및 지회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사용자와 9회에 걸쳐 단체교섭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2022년부터 배송담당지역을 천안시에서 서산시, 당진시 등 원거리로 변경하는 인사발령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피해자가 2018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보은군 속리산 연꽃단지, 연분홍 연꽃 활짝 피어
보은군 속리산 연꽃단지, 연분홍 연꽃 활짝 피어

보은군 속리산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인근에 조성된 ‘속리산 연꽃단지’가 만개한 연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어지고 있다. 약 1만 6000㎡ 규모의 속리산 연꽃단지에는 4000여 포기의 연꽃이 식재돼 있으며, 연분홍빛과 흰빛 연꽃이 어우러져 한여름의 정취를 물씬 자아낸다. 단지 곳곳을 가득 메운 연꽃은 푸른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사진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꽃단지는 데크 산책로와 잔디공원이 함께 조성돼 있어 연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