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유호룡 교수팀, 파킨슨병 보행 개선에 '침 치료' 효과 입증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한방병원 유호룡 교수팀, 파킨슨병 보행 개선에 '침 치료' 효과 입증

파키슨병 진단 26명 침 치료 비교연구

  • 승인 2021-02-18 15:58
  • 수정 2021-07-21 22:3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유호룡 교수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유호룡 교수

침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유호룡 교수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안진웅·한국한의학연구원의 장정희 박사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에게 침 치료가 보행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논문은 재활의학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해외 SCI(E)급 학회지 'Neurorehabilitation and Neural Repair'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한 실험군과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눈 뒤, 트레드밀 보행 시 뇌혈류역학 반응을 비교했다.



실험군은 4주간 8회의 침 치료를 시행했고,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8주간 3회(0주, 4주, 8주)의 평가를 시행해, 침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에 영향을 분석했다.

평가에는 뇌혈류변화 패턴을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대뇌 피질의 헤모글로빈의 산소변화를 측정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뇌혈류역학 반응을 비교했고,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보행 변수를 확인하고, 통합형 파킨슨병 평가척도인 UPDRS(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 점수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보행과 관련된 침 치료를 실시한 실험군에서 전전두엽(일차운동영역)과 보조운동영역에서 뇌혈류의 증가와 함께 보행 변수 및 UPDRS 점수의 개선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침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 한방병원은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중심, 연구중심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18년 6월 149병상으로 확장하고 기존의 통증척추센터, 뇌신경센터, 통증재활센터, 동서암센터 등을 개선함과 동시에 비만센터와 두피센터 등의 최신 의료센터를 개설하였으며 연령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원내에서 다양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4.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5.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