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0주년 기획-바이오특구 대전, 현재와 미래] 대전형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바이오창업 확대

[창간 70주년 기획-바이오특구 대전, 현재와 미래] 대전형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바이오창업 확대

허태정 시장 2019년 보스턴 방문 후 '대전형 바이오산업' 계획 구상
'2030 혁신성장 마스터플랜' 창업·성장 선순환 인프라 구축 등 담겨
랩센트럴 유치로 대전형 모델 완성… 공동 장비·투자·네트워킹 가능

  • 승인 2021-02-22 17:59
  • 수정 2021-02-23 16:49
  • 신문게재 2021-02-23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창간 70주년 기획-바이오특구 대전, 현재와 미래]



(중)혁신생태계 조성으로 미래먹거리 창출



특구 전경
대덕특구 전경


2019년 4월 미국 보스턴 출장에서 돌아온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형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을 천명했다. 바이오산업이 지역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산업이라고 판단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육성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 보스턴은 미국 제1의 바이오제약클러스터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내 바이오산업 저력을 확인한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산업 육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대전시는 K-진단의 전초기지로 활약한 대덕특구를 한국의 보스턴으로 조성하기 위한 그림을 그리며 바이오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지난달 대전시가 발표한 '대전시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은 2030년까지 바이오 창업·성장 선순환 인프라를 구축하고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과 우수인력 유치·바이오테크 투자 촉진·글로벌 진출 기반 조성·네트워크 활성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략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바이오헬스 기술 전략적 육성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벤처창업과 기업유치 300개사와 글로빌 진출기업 10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보스턴형 모델의 핵심 중 하나인 '랩센트럴'(Lap Central) 조성을 주축으로 대전형 모델을 만들기에 나선다. 보스턴 랩센트럴은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첨단장비와 공동 실험실을 비롯해 사무실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네트워킹이 가능한 공간이다. 벤처캐피털과 금융·법률 자문·멘토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앞서 허 시장은 출장 직후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본 매우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보스턴 창업육성센터(랩센트럴)인데 이곳은 직접 바이오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연결하는 사업을 한다"며 대전형 랩센트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대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랩센트럴 구축사업'과 연계해 대덕특구 내 우수 자원과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이 가진 기존 자원과 랩센트럴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019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비롯해 정부 출연연과 대학·병원·지원기관 등 그동안 바이오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개별기업이 설치해야 할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BL3) 등이 추가 설치돼 바이오기업에 보다 유리한 연구개발 환경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만이 갖추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바이오벤처가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려고 한다"며 "바이오산업을 대전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3.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4.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5.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1.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2.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4.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헤드라인 뉴스


등록금은 카드 납부 되는데… 기숙사비 `현금 일시불` 여전

등록금은 카드 납부 되는데… 기숙사비 '현금 일시불' 여전

대학 기숙사비 결제 방식으로 대다수 대학이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나, 여전히 대전권 대학들은 현금 일시불 납부만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부가 지난 10월 31일 공시한 '2025년 대학별 기숙사비 납부제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 기숙사 249곳 (직영·민자 등) 가운데 카드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55곳(22.1%)에 불과했다.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79곳(31.7%)으로 절반도 안 됐다. 계좌이체 등 현금으로 일시 납부를 해야 하는 기숙사는 149곳..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예지중고` 2026년 2월 운영 종료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예지중고' 2026년 2월 운영 종료

대전 첫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지정돼 중·고등학교 과정 6000여명을 배출한 대전예지중고가 2026년 2월 끝내 문을 닫는다. 중학교 졸업생들은 대전시립중고에서 남은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7월 예지중고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예지재단의 파산 선고에 따라 2026년 2월 마지막 졸업생 250여명을 끝으로 시설 운영을 종료한다. 예지재단 파산은 2024년 7월 결정됐지만 재학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가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재학생의 졸업을 기다린 시점이다. 1997년 학령인정 시설로 설립인가를..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