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유정은 교수팀, 조경보혈단 난소 노화방지 입증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유정은 교수팀, 조경보혈단 난소 노화방지 입증

  • 승인 2021-02-24 15:5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유정은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유정은 여성의학비만센터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포항여성병원 주보선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조경보혈단의 난소 노화 방지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 Gynecology'에 게재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임신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난소의 노화로 인한 여성 난임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난소 노화 방지는 난임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과배란 유도 주소를 맞거나 시험관아기 시술(IVF)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조경보혈단(調經補血丹)은 일곱 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처방으로, 한의약에서 보혈(補血: 혈을 보충함) 효능으로 널리 알려진 사물탕(四物湯)을 기본으로 대전대 부인과에서 개발했으며, 임상에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또는 난임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자연 난소 노화 생쥐와 조기 난소 부전 생쥐를 대상으로 조경보혈단 열수추출물의 경구 투여가 노화 난소의 기능 회복과 난모 세포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경보혈단이 난소 노화를 개선하고 난소 기능과 난모 세포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보혈단은 PI3K/mTOR 및 Hippo 신호 전달 경로, 난소 줄기세포, 혈관 신생 및 난포의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켰으며, 이를 통해 난소의 노화 또는 난소 기능 부전으로 인한 여성 난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 Gynecology'에 'Effect of seven oriental herbs mixture (Jogyeongbohyeoldan) on the restoration of ovarian aging in aged mice'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유정은 교수는 "난임 환자들이 한약치료를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늦은 나이에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나 난임 검사 상 난소기능저하로 확인이 된 경우, 저반응 난소로 인해 시험관아기 시술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경우에 조경보혈단 투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6월16일 월요일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