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연구팀, 간질환 간섬유화 평가지표 발굴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한방병원 연구팀, 간질환 간섬유화 평가지표 발굴

동서암센터 왕경화·손창규 교수팀
"간섬유화 진단 진단키트 개발 기대"

  • 승인 2021-03-04 17:45
  • 수정 2021-05-06 07:1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왕경화교수 사진
대전대학교 대잔한방병원 왕경화, 손창규 교수.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왕경화·손창규 교수팀이 만성간질환의 간섬유화를 평가하는 혈액지표를 발굴했다.

왕경화·손창규교수팀은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혈액샘플을 분석해 혈중총항산화능이 기존에 사용되던 지표(APRI)보다 간섬유화로의 진행과 진행된 정도를 더 예민하게 반영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만성간질환은 여전히 한국인의 중요한 사망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간조직이 섬유질로 채워지는 간섬유화라는 과정을 겪으며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임상에서 간섬유화로의 진행을 조기에 발견하고 섬유화를 억제 혹은 개선시키는 것이 만성간손상 환자들의 1차 치료목적이기도 하다.



현재 간섬유화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초음파나 MRI와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와 혈소판 숫자와 간의 염증지표(AST) 등을 이용한 APRI라는 지표가 사용된다.

이러한 검사법들은 이미 간섬유화가 많이 진행된 환자에서 정확가 보장되고, 그마저도 검사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왕경화·손창규 교수팀의 연구는 만성 B형 바이스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 54명의 혈청을 이용해 20여 종의 혈액 지표들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간섬유화 진단의 활용성을 파악할 민감도와 특이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간염 환자들의 혈청의 총항산화능이 간섬유화의 진행과 역비례의 관계임을 밝혔다.

진단의 활용성을 평가하는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의 분석에서 그동안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현재의 지수(APRI)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 (IF 5.014) 2021년 3월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향후 임상적 활용을 위한 진단시스템의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손창규 교수는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결과물이라는 의미가 크며, 향후 확대된 연구를 통하여 보다 간단한 진단키트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5.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1.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3.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4.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5.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