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골감소·골다공증 치료 한약개발 착수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골감소·골다공증 치료 한약개발 착수

대전한방병원 통증재활의학센터 국책과제 수행

  • 승인 2021-04-06 10:4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은정-수정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통증재활센터 교수.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의 이은정 교수팀이 향후 5년간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치료약물을 개발하는 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 사업은 그동안 진료실에서 수많은 골절환자들을 치료해온 노하우를 이용해, 전임상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한약물을 개발하는 것으로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급격한 노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증가는 매우 중요한 의학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021년 현재 65세 이상의 인구가 854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12%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2015년 82만1754명에서 2019년 107만9548명으로 31%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 시작하는 49세를 전후로 이미 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50대 이후 10명 중 7명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골절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척추나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4명 중 1명은 요양기관이나 집에서 장기간의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며,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여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 고관절 골절이 오면 유방암 사망률 11%보다도 높은 15%의 사망률을 보인다. 2016년 기준으로 27만 건의 골절이 발생하였는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환자는 4년 이내에 4명 중 1명이 다시 골절이 발생한다.



현재 약물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가 대표적인 1차 약물로 처방되기는 하지만 위장관 부작용, 관절통 등의 급성반응과 장기간 복용 시 오히려 골절을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부작용 없는 약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은정 대전한방병원 교수는 "전통적으로 노인성 골질환에 사용해오던 한약재들을 현대과학적인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한국인에 맞는 골다공증 약물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TA 2025 춘계학술대회' 디지털 전환 시대, 지산학연 협력 전략 모색
  2. 소진공, SEMAS 청년혁신협의체 발대식 진행
  3. 특허법원, 국제지식재산권연구센터 자문위원 구성 완료
  4. 세종 빛축제 또 무산 위기… 시민단체 "예산 복원하라"
  5. [부고]강용식 충남대 총동창회 상임고문 별세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호국보훈 감사 마을 캠페인
  2. 대전을지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개최
  3. 대전지방보훈청·대전참사랑의료재단 국가유공자 기부금 전달
  4.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5.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국정기획위가 받을까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 국정기획위가 받을까

해수부 '본청 세종, 외청 부산' 카드… 국정기획위가 받을까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강준현(을)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의 외청 신설 카드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그는 대선 기간 이 같은 제안을 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부산 이전안이 속도를 내면서, 입장 보류 또는 신중 모드로 전환한 바 있다. 국정 수반인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하게 읽히면서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의 반발을 떠나 시민사회와 해수부 노조, 지역 언론의 지적이 쏟아지자 다시금 이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의원은 6월 20일 오전 아름동 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외청 신설안은..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대전가원학교 건물 진동 또…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 돌입

17일 오전 최초 진동이 감지된 특수학교 대전가원학교에 대해 20일부터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당초 대전교육청이 자체 조사로 진동 원인을 찾으려 했으나 추가 진동이 감지되고 구성원 불안감이 커지면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하루 뒤인 20일부터 학교 왼편 전체 층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학교는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17일 처음 진동이 감지된 쪽이다. 가원학교는 앞서 2024년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한 차례 이 공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바 있다. 2025년 2..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코스피 3000 돌파…3년 6개월 만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