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천안 LH천년나무 7단지 임차임 대화, 요식행위 ‘불과 ’

  • 전국
  • 천안시

LH-천안 LH천년나무 7단지 임차임 대화, 요식행위 ‘불과 ’

  • 승인 2021-04-19 11:53
  • 수정 2021-05-01 13:30
  • 신문게재 2021-04-20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천안시 불당동 LH천년나무 7단지 분양전환가 감정평가와 관련해 임차인들과 첫 대화를 가졌지만,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LH천년나무 박종근 임차인 대표회장과 대표 5인은 지난 14일 오후 LH 충남본부에서 주거복지처장과 천안시 황성수 주택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양전환가 감정평가에 대한 모순을 지적했다.

임차인들은 이날 "지난해 12월 투기과열에 따른 조정지역 지정 전 서울 등 외지인 매수 1위 지역으로 투기세력과 갭투자가 극에 달한 이상 폭등 시점 3개월을 기준으로 잡아 실거래 기준 가격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분양전환가격 감정이 이뤄졌다”며 "현재는 조정지역 지정 후 매물이 쌓이고 가격 하락 추세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분양전환가격이 정해질 경우 임차인들은 대출도 받기 어려워 포기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분양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깡통아파트를 받게 된다"며 “천안만 폭등 시점 3개월을 적용한 한 것은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당시 LH주거복지처장은 "천안의 특별한 사정에 관해 듣고 이해하게 됐다”며 “내부의 협의를 거쳐 다시 임차인들을 만나 상의하겠다"고 한 뒤 2시간 만에 대화를 종료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LH 측에서는 분양 전환가 감액에 대한 어떤 대안이나 고려사항을 찾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LH 측에 따르면 임차인에게 말한 것처럼 법적으로 명확하게 나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가 감액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대안을 찾거나 고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없으며 다음 대화를 위한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따라서 이날 대화는 LH와 임차인 간 입장 차이만 인지한 채 임차인을 달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LH 관계자는 “내부방침에 대해서는 따로 나온 건 없다”며 “대화 날짜도 말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박종근 회장은 “이번 주 안에 LH 측이 연락을 주기로 하고 2차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감정평사협회의 심사위원회에서 개입한 정황을 담은 녹음파일이 있고 당시 회의 과정에서 하한선을 정해 놓고 맞추라는 식의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