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만주 6000km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만주 6000km

박영희 지음│삶창 펴냄│420쪽

  • 승인 2021-04-30 09:39
  • 수정 2021-06-26 12:46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x9788966551323
'노 재팬(No Japan)'으로 촉발된 반일 정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일본 맥주 대신 지역맥주가 자리를 잡고, 가성비 옷의 대명사로 불리던 유니클로는 국내 SPA에 밀려 점점 점포수를 줄여가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문구의 위력이 새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항일 역사의 거점이었던 만주를 주제로한 책이 나왔다.



'만주 6000km-항일 역사 기행'은 지난 2007년 박영희 시인이 펴낸 '만주를 가다'의 완성본으로 직접 만주 구석구석을 답사해 써낸 항일 투쟁의 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히 만주 지역의 풍속이나 풍광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항일 투쟁의 흔적들을 따라 간다.

여순에서 흑하까지 저자가 발로 뛴 거리만 6000km다.

책에서 저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만 접했던 만주에서의 항일투쟁, 독립에 대한 열망, 탄압과 분열 등을 여러 자료와 현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전해주고 있다. 아울러 백두산 천지의 모습, 청산리 전투의 주요 지점인 백운평, 어랑촌의 사진 등 저자가 직접 찍은 현장 사진을 책에 수록해 기록적 가치도 높였다.

책에서 저자는 만주에 대해 "헤이그 밀사 이상설은 안중근을, 항일 명장 홍범도는 안창호를, 아나키스트 이회영은 한용운과 김종진을, 북로군정서를 창설한 서일은 김좌진과 이범석을, 만주벌 호랑이 김동삼은 남자현을, 의열단 김원봉은 이육사와 김산을 불러들였다"며 "아무라도 한사람을 찾아가면 점조직처럼 수십만명을 만날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여러 독립군들의 발자취를 통해 만주에서 무장 투쟁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마을을 만들어 자립의 토대를 쌓고, 교육운동, 종교 사상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저자 박용희는 시인이자 르포작가로 여행에세이 '하얼빈 할빈 하르빈', '만주를 가다', '안중근과 걷다' 등의 책을 펴냈다.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승찬 ETRI 원장 연임 불발… 노조 연임 반대 목소리 영향 미쳤나
  2. [건강]설명절 허리·다리 통증의 숨은 원인은?
  3.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4. 대전·충북 재활의료기관 병상수 축소 철회…3기 의료기관 이달중 발표
  5. 대전 촉법소년 일당 편의점 금고 절도·남의 카드로 1천만원 금목걸이 결제
  1. 대전 공유재산 임대료 경감, 올해도 이뤄지나... 60% 한도 2000만원서 3000만원 상향 검토
  2. 이주 작업 한창 장대B구역 '빛이 머무는 순간' 헤리티지 북 발간
  3. 대전·충남 통합 변수...충청광역연합 미래는
  4.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5. 규모만 25조 원…대전·충남 통합 지자체 금고 경쟁구도 주목

헤드라인 뉴스


`110년 유성시장` 역사속으로… "철거한다니 아쉬움-기대 교차"

'110년 유성시장' 역사속으로… "철거한다니 아쉬움-기대 교차"

"유성시장이 이전되면 가게를 다시 해야 하나 어쩌나 고민이네" 11일 대전 유성시장에서 6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근 지역민과 시장 방문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부산식당 박화자 할머니는 백발의 머리로 반찬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멈춘 듯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녹아든 이 식당은 시장 내 인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켰던 박 할머니에게 유성시장은 자식이나 다름없다.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하나 같이 유성시장 철거 이후 가게가 이전되는지 궁금해했다. "글쎄, 어쩌나," 박 할머니는 수십 년의 역사와..

대전 재건축 바람 부나…  곳곳에서 사업 추진 본격화
대전 재건축 바람 부나… 곳곳에서 사업 추진 본격화

대전 노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선 단지가 있는가 하면, 조합설립을 준비하는 대단지 아파트도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법동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6일 재건축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대전 대덕구 법동 281번지 일원, 면적 2만 7325.5㎡ 규모에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기존 삼정하이츠타운 아파트 총 13동 468세대를 허물고, 총 6개 동 615세대를 짓는다. 사업장..

걷고 뛰는 명품 `동서 트레일`, 2026년 512km 완성
걷고 뛰는 명품 '동서 트레일', 2026년 512km 완성

걷고 뛸 수 있는 트레일(자연 탐방로)이 2026년 동서 구간으로 512km까지 확대·제공된다. 산림청(청장 김인호)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서경덕)는 동서 트레일의 성공적인 안착과 체계적인 운영 관리를 위한 2026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올해 사업 대상은 지난해 17개 구간(244km)에서 약 2배 이상 확대된 32개 구간에 걸친 총 512km. 신규 코스에는 충남 태안(2구간)과 서산(5구간), 홍성(10구간), 경북 봉화(47구간) 및 분천(51구간) 등이 포함됐다. 각 구간에 거점 안내소도 설치한다. 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 ‘어려운 이웃을 위한 떡국 떡 나눠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떡국 떡 나눠요’

  •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