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남동 3구역 시공권 경쟁… 각사 입찰 조건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성남동 3구역 시공권 경쟁… 각사 입찰 조건은?

대우·GS·포스코 컨소 LTV 80%, 42종 품목 약속
컨소 부정적 인식 해소 위한 '단독브랜드' 사용 강조
두산, 저렴한 공사비·단독브랜드 강점 앞세워

  • 승인 2021-07-12 08:15
  • 수정 2021-07-12 14:27
  • 신문게재 2021-07-12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210709_082917913
성남동 3구역 조감도.
대전 동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는 성남동 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쟁에 맞붙은 건설사들의 입찰 조건에 관심이 쏠린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내인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이 힘을 합친 '대우·GS· 포스코 컨소시엄'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두산건설이 맞붙은 상황이기에 입찰 조건에 따라 시공권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동 3구역 시공사들의 입찰 제안서를 보면 우선 대우·GS· 포스코 사업단은 LTV 80%와 함께 42종의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등 꽤 파격적인 조건들을 내세웠다.

상세히 살펴보면 대우·GS·포스코 사업단은 시공능력평가 대우건설 6위, GS건설 4위, 포스코건설 5위로 모두 10위권 내에 속하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건설사들이 힘을 합쳤다. 신용등급은 A-, A, A+다.



시공능력평가와 신용등급 등 시공사들의 기본적인 스펙이 뛰어나지만 핵심은 LTV 등 조합원들을 위한 조건이다.

사업단은 기본 이주비 40%와 시공사 신용공여 40%를 포함해 LTV 80%의 이주비 대여 조건을 제시했다.

또 더블레이어드 스카이 브릿지, 단지 내 트리플 랜드마크 타워 등 특화설계와 함께 골든타임 분양제(상황에 따라 후분양), 920억 한도의 무이자 조건, 업계 최저금리 알선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전·후변 발코니 확장, 조망형 유리난간 이중창, LG시스템 에어컨(전실 4개소, 49타입 3개소), 토탈공기청정시스템, LG 65인치 UHD TV, LG냉동냉장고, 드럼세탁기, 건조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빌트인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하이브리드 쿡탑, 무선청소기, 듀얼 정수기, 안마의자, 현관 중문, 붙박이장, 주방 상팡 엔지니어드스톤, 유럽산 대형타일, 신발 살균건조기, 미니금고, 에어프라이어, 음식물쓰레기 탈수기, 커미머신, 세대창고 등 총 41종의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질여건 변화에 따른 공사비 변동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컨소시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조합원 선택에 따라 '단일브랜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평당 공사비는 454만원으로 두산건설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조합원을 위한 파격적인 조건들이 특징이다.

두산건설은 전체적인 시공사 스펙과 조합원 제공품목, LTV 등이 컨소시엄에 비해 부족한 편이지만, 저렴한 공사비와 단독브랜드의 강점을 내세웠다.

두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25위이며 신용등급은 B- 등급이다.

이주비대여는 LTV 총 60%, 조합원 제공 품목은 33종으로 컨소시엄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평당 공사비가 442만원으로 컨소시엄에 비해 저렴하다.

또 조합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독브랜드도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일단 전체적인 조건은 컨소시엄이 압도하고 있지만 두산도 조합원 선호도가 높은 단독브랜드, 저렴한 공사비 등 강점을 내세웠기에 팽팽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강점을 내세운 대우·GS·포스코 사업단이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성남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시 동구 성남동 35-6번지 일원 면적 15만9786㎡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31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