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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일보 DB. |
대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됐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 비대면 수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실험과 실습, 실기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이론 수업도 수강생 30명 이하의 소규모 수업은 강의실 밀집도 기준을 충족할 경우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판단에 따라 4단계일 경우엔 전면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 밖의 대학은 교육부의 판단에 따라 대면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심각성에 따라 최근엔 등교 상황을 확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놨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20대 확진자가 많은데 대학 대면 등교 확대를 강행할 것인가'란 질문에 "현재 등교상황에서는 확답하기 어려우며 확진자 추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 늘어 누적 18만410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대전도 상황은 유사하다.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간 확진자는 437명으로 하루 평균 62.4명꼴로 집계됐다. 여기에 대학생의 경우 1학기 개강 이후 대전에서 발생한 대학생 확진자는 131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대학 상권에서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대학 내 복사실, 편의점 등 교내 임대매장은 대부분 장기간 휴업에 돌입했다. 여기에 대학 인근 상권도 폐업하거나, 휴업하는 등 상권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학가의 한 공인중개사는 "취업 준비생만 일부 남아 있는 상황이라 대면 강의로 원룸도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지만, 결국 대면 수업이 이뤄져야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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