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비대위(준))는 28일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출범식 이후 퍼포먼스. 사진제공은 세종시 |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이하 비대위(준))는 28일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출범식에는 비대위를 구성하는 각 단체 대표자와 이춘희 세종시장, 홍성국 국회의원, 이태환 세종시의회의장, 유철규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김안제 전)신행정수도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대근 비대위 상임대표의 개회선언과 대회사, 비대위 창립 경과 보고, 연대사, 출범 선언문 낭독, 국회법 개정안 처리 촉구 퍼포먼스 등으로 이뤄졌다.
임승달 상임대표(전.세종시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는 대회사를 통해 "오늘날의 세종시가 있기까지 위헌 판결, 후속대책 행정복합도시 건설법 위헌제청, 수정안 파동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 고비마다 하나가 되어 이를 극복해왔다"면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비대위는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해 강경대응에 나설 것이며, 여야는 내년 대선과 총선에서 560만 충청인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금의 세종시가 있기까지 몇차례의 위기가 있었다. 국회법 개정도 지금 상황이 끝이 아닐 것이다면서 앞으로 세종을 어떻게 행정수도로 만들어갈 것인가 고민해야한다. 비대위가 세종을 행정수도로 만드는 일까지 같이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국회법 개정안은 지난 4월 27일 국회 운영소위에서 6월 임시국회 중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6월 임시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이 공방을 하느라 국회운영위원장이 선출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운영위원회가 소집·논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했다. 국회법 개정안은 8월 국회에서 운영위와 법사위를 돌파해 본회의 문턱까지 넘어야 한다. 이번에 통과되지 못하면, 이후 정치권의 대선 전략과 다른 국정 현안 등 정치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자칫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위한 동력 확보가 쉽지 않다.
비대위(준)는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를 돌파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던 국민들에게 허탈함과 분노를 안겨준 국회 상황에 맞서는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현안 대응 방안 모색, 대응 논리 개발 및 대국민 홍보, 국회 운영위원회 호소문 전달, 여야 지도부·국회의장 면담, 성명 발표, 결의대회, 정책토론회 및 워크숍 개최,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세종시 원안 사수 운동 사진 전시회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함성'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삭발, 농성, 단식 등의 강력한 방법도 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비대위(준)는 앞으로도 참여 단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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