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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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해남,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품는다

4079억 최대 규모 국가기관
설립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2025년까지 삼산면에 조성
2285명 고용 창출 등 기대

  • 승인 2021-09-26 17:00
  • 수정 2021-09-26 17:13
  • 신문게재 2021-09-27 5면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전남 해남군이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 국가기관 유치에 따른 지역발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은 사업비 407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오는 2025년까지 해남 삼산면 일원에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될 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대규모 국가기관을 유치하게 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단일사업으로 4000억원이 넘는 기관 유치는 역대 처음으로, 전국 최대 농업군으로서 위상 제고와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3ha면적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센터를 신축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국내외 기후변화 정책 동향을 연구하고, 기술수요 발굴과 정책화, 지역센터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될 정책지원부와 기후변화 관련 빅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 플랫폼을 관리하는 기후데이터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재현이 가능한 연구환경을 갖춘 첨단 인프라부 등으로 구성된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과 함께 해남군의 기후변화 대응 농식품연구센터 등 연계·후방시설 구축에 따라 생산유발효과 356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167억원 등 직간접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관련 취업자도 2285명에 이를 전망이다.

땅끝해남이 기후변화대응의 국가적 과제를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 점도 눈에 띄는 성과다.

농업은 기후 의존성이 높아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2040년대에는 사과의 70%, 고랭지배추 90% 이상 재배적지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대표 식량작물인 쌀 생산량 또한 13.7% 감소할 전망이다.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체계적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 최대 농업군이자 한반도 기후변화의 관문인 해남에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조성함으로써 정책과 연구, 기술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

해남에 신설되는 센터는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의 본부로서 전국 도단위 농업기술원을 지역센터로 활용해 기후와 밀접한 농업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내년 국고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사업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기존 업무협약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라는 대규모 국가기관 유치로 해남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성장동력 확보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남이 땅끝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남=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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