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회동' 지사직 사퇴…이재명 본선 속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명낙회동' 지사직 사퇴…이재명 본선 속도

李 전대표 만나 경선앙금 털고 원팀논의
25일 지사 내려놔 27일께 文대통령 회동
지지율 상승 과제 여의도·현장 행보 강화

  • 승인 2021-10-24 09:54
  • 수정 2021-10-24 09:5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10910010006200000188719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9월 4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본선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이낙연 전 대표와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나 정권 재창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내고 본선 승리를 이해 이 전 대표의 풍부한 경륜을 더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적극적인 원팀 행보를 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어 25일엔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는다. 26일엔 대선 예비후보 등록, 27일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국정감사 등으로 본선을 위한 2주간 미뤄뒀던 중요한 숙제를 일사천리로 밀어부치는 모양새다.

이날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원팀 선대위'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해지는 11월 5일까지는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게 목표다.

이에 대해 여기에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당·청 화합을 부각, 친문 지지자들을 끌어안음으로써 지지자들 간 화학적 결합까지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도정을 챙기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민생 현장 행보도 가속페달을 밟는다.

우선 정책적으로는 여의도와의 접촉면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입법, 예산 등에서 '이재명표 정책'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이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정기국회, 이재명표 개혁으로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만들자"며 "이재명의 열쇳말 '전환적 공정 성장'을 대표하는 정책과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손실보상 최저 하한, 지역화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강화를 예로 들 수 있다"며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도 정기국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 후보의 대권 행보에 변수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대장동 의혹을 국감으로 상당 부분 덜어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이 후보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어디로 튈지도 예상하기 어렵고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도 대선 정국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경선 승리의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채 오히려 이른바 '역벤션'을 겪어온 이 후보로서는 3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 과제다.

이를 위해 이 후보측은 중도층과 2030세대, 여성층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층이 선호하는 어젠다에 대해 이 후보의 강점인 현장성, 개혁성, 실용성 등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일정을 통해 지지를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