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1개월 연기…학부모 학원 반발 여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청소년 방역패스 1개월 연기…학부모 학원 반발 여전

2월에서 3월 시행으로 늦춰
학부모들 "의무접종 안돼"

  • 승인 2022-01-03 10:05
  • 수정 2022-04-29 09:53
  • 신문게재 2022-01-03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1113001002009500067201
논란을 겪었던 학원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이 한 달 늦춰진 3월 시행이 결정됐지만, 현장에서는 반발이 여전하다.

한 달 여 기간이 미뤄졌을 뿐 사실상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12~17세 청소년 방역패스를 3월 1일부터 시행하고, 한 달은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 계도기간으로 운영한다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청소년이 학원·스터디카페 등에 출입할 때 필요한 방역패스를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는 현장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관련 단체들과 적용 범위와 시기에 대해 협의를 통해 방역패스 적용 시기를 신학기에 맞춰 한 달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같은 발표에 따라 청소년들이 학원과 독서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서 3월 1일부터 유효한 방역패스를 활용하려면 1월 24일에는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적용 대상은 200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신학기 기준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해당 된다.

이번 조치로 청소년 방역패스 전면 시행 전에 현장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학원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계획보다 한 달 연기되긴 했지만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는 취지는 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학부모들이 모인 온라인 교육 커뮤니티에서도 반발은 거세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단순히 방역패스를 적용할 게 아니라 설득 과정을 거치고, 청소년 백신 부작용 등 안전성 검증을 해줘야 그나마 백신을 믿고 맞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 "처음엔 청소년 접종과 패스에 대해 절대 차별없이 자율이다 했지만, 결국 3월부터 패스 적용"이라며 "어린 아이들에게도 서서히 조일 것 같은데 이제 백신 안 맞으면 유치원 못 보내게 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학원단체 역시 강제접종이 아닌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입장발표를 통해 "그동안 학원은 학생들 안전을 위해 그 어떤 기관보다 방역을 철저히 해왔다. 특정인만 출입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도 아니다. 코로나 상황의 위중함은 이해하지만 희생을 감수하며 방역에 힘썼던 학원의 노력을 존중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시·도별 학생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1년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대전 학생 확진자는 86명 세종 31명, 충남 217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백신 1차 접종을 한 소아·청소년(12~17세)은 8만 4308명 가운데 6만 462명이 접종해 71.7%의 접종률을 보였다. 세종과 충남은 각각 66.4%, 74.8%가 1차 접종을 끝낸 것으로 집계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3.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4.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5.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1.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2.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3.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4.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5.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헤드라인 뉴스


‘월평정수장 용출수’ 소독부산물 검출돼 긴급 안전점검

‘월평정수장 용출수’ 소독부산물 검출돼 긴급 안전점검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월평정수장 후문 주변의 용출수에서 소독부산물이 검출되면서 원인조사와 수도시설물 실태점검에 나섰다. 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성능개량공사 과정에서 소량의 정수된 물이 유출돼 지하수와 혼입되었을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상수도본부는 관련 보도 이후 시설·정수팀 직원과 공사감리업체, 본부 기술진이 참여해 배수지의 구조물 연결부에 대한 누수 탐사를 실시했다. 배수지는 정수를 마치고 각 가정에 공급하기 전에 저장하는 대규모 물 보관 시설이다. 이와 함께 응집침전지와 여과지 등 주요 정수시설과 고도정수처리..

[지선 D-20] 충청 지방권력 잡아라…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돌입
[지선 D-20] 충청 지방권력 잡아라…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돌입

6·3 지방선거 후보등록 기간이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가 충청권 지방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20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대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방정부까지 원팀으로 만들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여당의 일당 독주만은 막아야 한다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혈전이 불 보듯 뻔한 것이다. 동시에 충청권에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각종 현안을 관철할 능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