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 대선 정국 본격화… 충청표심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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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끝 대선 정국 본격화… 충청표심 향배는?

이재명 vs 윤석열 토론 무산 등
큰 이슈 없이 명절 보낸 정치권
TV토론, 지역별 국지전 준비 분주

  • 승인 2022-02-02 13:0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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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대전 관내 주요 사거리에 정치인이 내건 불법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서 충청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치권은 역대 선거에서 승부를 갈랐던 충청 표심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밥상머리 화두에 '정치'가 오르진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양자토론이 무산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귀성을 포기한 이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는 "일단 친지·가족이 모이지 못하다 보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며 "양대 정당 후보 토론회도 서로 의견 차이로 엇박자가 나면서 싱겁게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야 대선 후보들은 온라인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설 연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영상과 단문 메시지를 활용한 선거 캠페인이 주를 이뤘다. 이재명 후보는 유튜브 영상으로 자필 편지를 유권자들에게 전했고, 윤석열 후보는 밥집 컨셉으로 시민들의 사연을 듣는 '석열이네 밥집' 영상을 업로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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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대전 중구 대흥동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모의시험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출력하며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설 민심이 대선 승패를 가를 변곡점으로 꼽혔지만, 민심을 달굴 '결정적 한 방'은 없어 지금의 혼전 양상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충청정가도 이 점을 주목하며 선거 전략수정에 들어갔다. 당장 3일 열리는 지상파 3사 생중계 4자 TV토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선 첫 TV토론인 데다, 토론에서 보여주는 후보 이미지가 최종 선택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다.

후보 개인의 토론 역량에 기대를 걸면서 '국지전'도 준비한다. 민주당 충청 진영은 현재 이재명 후보의 충청방문 일정과 세부 공약을 조율하고 있다. 1월 중순 윤석열 후보가 충청 4개 시도를 다녀가면서 푼 '공약 보따리'를 뛰어넘는 공약과 지역 메시지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월 중순쯤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며 "좀 더 세부적인 공약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충청 진영은 지역별 필승결의대회 개최로 세력 결집을 꾀한다. 5일 홍성·예산 당원협의회 필승결의대회가 예정돼 있고, 아직 결의대회를 열지 못한 당협도 2월 중순 내 모두 끝마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역 최다선인 5선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광폭 행보로 당원들의 열기를 띄우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대망론을 연계하는 선거 전략 구상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은 7일 재외선거인명부를 확정한 뒤 12~13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15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월 8일까지 22일간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사전투표일은 3월 4~5일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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