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낙상사고 골절… "스트레칭으로 예방"

  • 문화
  • 건강/의료

봄철 낙상사고 골절… "스트레칭으로 예방"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손목, 팔꿈치 골절환자 증가
골절 후 합병증 발생하기도… 빠른 진단·치료 필요
낙상사고 예방 중요… 활동 전 스트레칭 큰 도움

  • 승인 2022-04-10 17:09
  • 신문게재 2022-04-11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캡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등산, 사이클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부상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낙상으로 인한 손목, 팔꿈치 골절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봄철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에 대해 알아보고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원인과 예방, 치료 방안 또한 확인해본다. <편집자 주>



▲낙상사고는 겨울철만?… 등산객 몰리는 봄철도 낙상사고 多



낙상사고라 하면 보통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봄철에도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벚꽃놀이 등 꽃구경을 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몰리고 특히 주말에는 등산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낙상 사고의 빈도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등산 중 낙상을 하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팔로 땅을 짚거나 팔꿈치로 땅을 짚었을 때 충격으로 인한 손목골절이나 팔꿈치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골절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낙상 시 받는 충격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일반인보다 골절이 더욱 쉽게 일어난다.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된다면… 골다공증이 원인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함에 따라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원인으로는 중년이후 조기 폐경, 흡연, 알콜, 류마티스관절염, 유전적 요인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골절이 쉽게 생기고 특히 손목뼈, 척추, 고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골밀도 검사 시 T값으로 표현하는데 2.5 미만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손목골절 시 부종 동반되기도

손목은 팔 부분의 2개의 긴 뼈와 손바닥 부위의 8개의 작은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흔히 말하는 골다공증성 손목 골절은 긴 뼈, 특히 요골이라는 뼈의 원위부에 발생하는 골절이다.

충격의 정도에 따라 골절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넘어지며 신전력이 작용해 손등 쪽으로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만약 골다공증이 없는 젊은 사람의 경우 긴 뼈가 아니라 손바닥 쪽 작은 뼈에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엄지손가락 근위부의 주상골이라는 뼈인데, 경미한 경우 골절의 진단이 어렵고 만약 불유합이 온 경우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많은 주의를 요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다친 쪽 손목에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절 후 합병증 주의해야

스트레칭을 골절은 X-Ray 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미세골절인 경우 CT, MRI로 확인이 가능하다. 대개 응급실이나 정형외과에서 도수정복술(잡아 당겨서 배열을 맞춤) 및 석고 고정술로 일차적인 치료를 할수 있으며 배열이 잘 되었을때는 6주에서 8주정도의 석고고정(깁스)으로 유지한다. 그러나 팔꿈치 같은 관절이 포함된 골절이나 복합골절, 분쇄골절의 경우 수술적 방법으로 경피적 핀삽입술이나 골 외고정장치 삽입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골절 후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손의 감각신경장애, 골절부위가 붙지 않는 경우, 혹은 골절부위에 힘줄이 유착되어 운동장애가 남는 경우, 원인을 알수 없는 통증이 있을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의해야 한다.



▲스트레칭 등으로 낙상사고 방지가 우선

낙상사고를 당한 후 응급조치를 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연에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렇다면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은 무엇일까? 의료진들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꼽았다.

겨울에 적게 활동한 만큼 유연성 또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기에 야외 활동 전에는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또 무리한 활동을 하기 보다 자신의 체력 상황에 맞게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재균 진료원장은 "봄철 낙상사고 늘어나고 있는데, 낙상 사고 발생 시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후유증을 겪게 될 수도 있다"면서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낙상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 등 가벼운 몸풀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4.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5.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1.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