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7일 한국을 방문한 콜롬비아 기술혁신부장관 등 중남미 주요국 인사를 부산으로 초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주관으로, 20일, 21일 양일간 티토 호세 크리시엔 보레로 콜롬비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니콜라스 델 카스티요 피에드라이타 콜롬비아 국립수산청장, 호르헤 무뇨스 페루 리마시장 등 3명을 초청해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을 둘러보는 등 부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일 오후에는 해운대 조선비치 호텔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오성근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만찬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의 당위성과 전 세계 인류 공영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과 부산의 비전을 참석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를 통해 부산과 콜롬비아, 페루는 미래 공동 발전의 비전을 향해 상생과 협력의 마음으로 식량, 보건,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거듭날 전망이다.
21일에는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하고 BPA(부산항만공사)선 승선 및 부산항 주변 유람, 그리고 송도 해상케이블카도 타는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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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서./사진=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20일 ,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사회가치경영(ESG) 실천과 저탄소 식생활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참석한다. 양 기관은 친환경 식생활 문화확산을 통해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먹거리 분야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저탄소 식생활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확산, 로컬푸드 공급·소비 등 지역단위 먹거리 선순환 체계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후변화 위기 인식 개선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촉진 등이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KOREA GREEN FOOD DAY)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국민 식생활 개선 캠페인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는 저탄소·친환경 농산물 소비해 생산과정에서부터 탄소를 줄이는 방법과 지역에서 나고 자란 로컬푸드를 통해 운송 거리를 줄여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안이 있다. 마지막 소비단계에서는 잔반 없는 식사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이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지역내 먹거리 분야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상생도 실천될 것으로 기대한다.
◈ 지역혁신 선도기업 4개 사 선정해
부산시는 2022년 부산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동양메탈공업㈜ 등 4개 사를 선정하고 20일 선정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 등 비수도권 14개 지자체가 함께 혁신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각 지역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상·하반기로 나눠 올해 100개 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개발(R&D) 투자비용, 지역 청년 인재 고용, 매출액 상승률 등 객관적 지표와 선도기업 육성사업의 핵심 비전인 협업전략의 우수성 등을 고려해 동양메탈공업㈜, ㈜삼보기업, 터보파워텍㈜, 화진기업㈜ 등 4개 사를 선정했다.
동양메탈공업㈜ 등 4개 사는 부산스타기업과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받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선정 당해연도에는 연구개발(R&D) 사전 기획 및 협업모델 사업화 지원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등에 최대 5천만 원을 지원받고, 선정 2년 차부터는 최대 6년간 최대 20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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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2H 프로그램 연수 참가자 알레한드라 씨(왼쪽), 코너 씨(오른쪽)./사진=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해외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협력과 우호 강화를 위한 '외국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초청 연수 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을 10월 9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지자체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K2H)은 부산시와 해외 지방자치단체 간 우호를 강화하고, 향후 양 도시 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친(親) 부산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1999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모두 31명의 해외 공무원이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올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의 코너 라베리(Conor Lavery) 씨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시의 알바제 알레한드라(Arbage Alehandra) 씨 등 2명이 초청됐다.
참고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제1의 항만도시이자 산업경제의 중추도시로 부산의 자매도시이기도 하며, 산토도밍고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며 제1의 항만도시다.
코너 라베리 씨 등은 부산에 머무는 동안 부산의 도시행정 사례와 우수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어 강습과 부산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한다. 또한, 소속 도시와 부산시와의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부산=손충남 기자 click-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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