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연속' vs '교체' 양승조·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날선 공방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도정 '연속' vs '교체' 양승조·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날선 공방

당진 지역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두고 다른 견해 보여
김 "SMR 설립 사실 무근" VS 양 "주한규 교수가 직접 언급"
혁신도시, 윤석열 평가, 박근혜 탄핵 등도 도마 위에 올라

  • 승인 2022-05-04 16:55
  • 수정 2022-05-04 23:20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20504-충남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1
4일 목요언론인클럽과 대전 CMB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8회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사진 오른쪽부터)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처음 열린 TV 토론회에서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서로 충남지사 적임자를 내세우면서 동시에 서로를 강하게 비판하며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양 후보는 도정 연속성을 내세우고 김 후보는 정권 교체에 이은 도정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4일 (사)목요언론인클럽(회장 한성일)과 CMB 대전방송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충남 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두 후보는 최근 지역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충남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태흠 후보는 "당진에 SMR 원전을 세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에서 흑색선전으로 선동했을 뿐 국민의힘 인수위에서는 발언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탄소중립이 필요한 것은 동의하지만 현재 민주당이 무작정 충남에 있는 14개의 화력발전소를 폐쇄하려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라며 "화력발전소 폐쇄로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태도이며 그보다는 다른 에너지로 대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승조 후보는 "윤석열 당선인 캠프에서 원자력·에너지정책 설계를 맡은 주한규 교수가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당진에 SMR을 설립하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SMR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고 2035년 이후에나 상용화될 전망인데 이렇게 검증조차 되지 않은 SMR을 우리 지역에 설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화력발전소 폐쇄 문제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고 태양광 발전소 등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고용이 감축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정책 공약과 실현 의지보다는 서로를 질책하며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된 것에 대해 양 후보는 본인의 성과라고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홍문표(홍성·예산) 국회의원이 발의한 혁신도시 관련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물론 양 후보도 서명 운동 등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국회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노력한 부분을 자신의 성과라고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양 후보는 "홍문표 의원이 법안 발의를 한 시점은 2018년 8월이고 그전인 2018년 1월에 직접 혁신도시 개정안을 제출했다"며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홍문표 의원보다 먼저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 부분을 김 후보가 모르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양 후보는 "과거 김 후보가 직접 윤석열 당선인에 '소영웅주의에 빠진 정치검사'라고 비난했지만 현재는 윤 당선인의 공약이 나의 공약이라며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온당치 못한 결과였다고 언급했는데 그러면 당시 국정농단 특검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당선인이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뽑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국정 철학이나 비전 부분을 동의하는 것뿐"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마녀사냥 등 감정적인 부분이 수사 과정에서 적용됐다고 보고 온당치 못하고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되받아쳤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20220504-충남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4
(왼쪽부터) 진행자 방석준 목요언론인클럽 회원, 한평용 목요언론인클럽 부회장, 한성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박동일 목요언론인클럽 사무총장, 김영진 CMB 대전방송 본부장, 이준희 목요언론인클럽 홍보이사. (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3.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4.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5. [2026월드컵]"평일 오전이 작은 경기장으로"… 대전 스포츠펍 채운 '붉은 함성'
  1.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2.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3. 창작자·특수영상 기업 연결하는 ‘DFX 피치’ 참가작 모집
  4.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5.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