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아프리카 마사이족(Masai 族) 우(牛)시장을 다녀와서

  • 오피니언
  •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아프리카 마사이족(Masai 族) 우(牛)시장을 다녀와서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5-11 16:58
  • 신문게재 2022-05-12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지난 2019년 한국해외봉사단 코이카 파견 아프리카 탄자니아 모로고로시 언어학교(Lutherun Junior Seminary)에서 스와힐리어(Kwaheri)를 배울 때 일이다. 주말을 맞아 아프리카 마사이족(Masai 族) 우(牛)시장을 방문했다. 이른 아침 기숙사 앞 뜨락 야자수 새 한 마리 날아와 아프리가 탄자니아의 해맑은 새 아침을 알린다.

모로고로시 언어학교(Lutherun Junior Seminary)교정에 늘어선 야자수와 4백년된 바오밥(Baobab) 나무 사이로 동인도양으로부터 솟아오른 장엄한 햇살이 눈 부시다. 오늘은 2시간 거리에 있는 마사이부족 전통시장 가는 날이다. 미리 준비된 달라달라 버스(Daladala Basi)에 한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의 탄자니아 스와힐리어 언어교육 수학자들과 같이 동행을 했다.



푸르런 하늘따라 뻥- 뚤린 길을 달리는 버스에 앉아 끝간데 없이 이어진 지평선을 바라보며 아! 하고 탄성을 자아낸다. 더러는 황량한 광야에 허름한 초막과 가옥 그 사이로 소를 모는 아프리카 목자(牧者)를 보니 이곳이 정녕 아프리카 대륙이로구나!

스와힐리어 특유의 빠르고 거친 말을 내뱉으며 내처 달리는 흑인 운전수를 따라 일행은 마치 유년시절 소풍가는 기분으로 들 떠 있다. 버스는 우측에 붉게 다져진 황톳길 따라 나무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그간 달린 거친 호홉을 내쉬며 허겁지겁 멈춘다.



잠시 후 뿌우연 마른 황토흙 먼지 날리며 마사아부족들과 소 떼, 양 떼 그리고 허술하게 걸쳐진 천막 초가 이엉 얽기설기 엮은 마사이부족의 허름한 장터가 부산하게 나타난다. 장터마당에는 우갈리(Ugali)?옥수수에 콩죽을 먹는 사람들 잡곡과 왈리(Wali)쌀밥에 콩죽, 채소나물, 과일(바나나) 쌓아놓고 호객을 하는 쩡 마른 마사이족들의 강렬한 암갈색 몸매와 맑은 눈빛을 잊을수 없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송촌에 7000세대 규모 선정한다
  2.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토론회 화재 참사 애도…정책 경쟁도
  3. '20주년' 맞은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성료
  4. 대전 문평동 자동차공장 화재 참사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자들도 애도
  5.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1. "마지막 통화 아니었길 바랐는데" 대전 화재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들 오열
  2. 대전 서구, 국제결혼 혼인신고 부부에 태극기 증정
  3. 희생자 신원확인·사고 원인규명 시작한다… 정부·경찰·소방·검찰 등 합동정밀 예정
  4. 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부검완료 신원 23일 확인 전망
  5. [문화 톡] 진잠향교 전교 이·취임식에 다녀와서

헤드라인 뉴스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는 최초 신고 이후 소방 대응 수위가 빠르게 최고 단계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대형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 불은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 처음 신고됐고, 소방당국은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1시 5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다. 신고 접수 뒤 불과 36분 만에 현장 대응은 사실상 최고 수위까지 치솟은 셈이다. 하지만 불길 속 시간은 달랐다. 소방 지휘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다시 국가소방동원령으로 빠르게 높아지는 동안에도 내부에 있던 희..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