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장고항에서 쏘아 올린 밤·바·닥·멍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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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장고항에서 쏘아 올린 밤·바·닥·멍 때리기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6-29 16:57
  • 신문게재 2022-06-30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지난 주말 한국문학신문사 주관 2022년 소설공모에 '라이따이한' 작품이 '대상'에 당선 서울 강동구청 시상식장에 갔다. 심사위원장은 문학적 은사인 성기조 문학박사님과 월남전 유명한 소설 '황색인'저자 이상문 등이 뽑아 영광이었다. 전국의 많은 문인의 축하 속에 시상식을 마치고 대전으로 오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서울역을 떠나 경기 중원평야를 달리는데 전화가 왔다.

"오빠, 우리 부부가 어제 서해바다 충남 당진 장고항에 왔는데 밤·바·닥·멍때리러 오세요!" "좋지, 밤·바·닥·멍(밤하늘 서해바다 모닥불 멍)때리기 하자구나!"

탁 트인 대전-당진간 도로를 달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승용차는 벌써 서해바다 충남 당진 석문면 장고항에 들어섰다. 이곳은 벌써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으로 늦은밤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여동생 부부가 차량을 이용 차박과 텐트를 쳐 놓았다. 미리 준비한 맛깔스러운 삽겹살, 막걸리에 취했다. 방파제 아래는 바닷물의 파도소리가 저 멀리 밤바다로 멀리 퍼져갈 즈음. 여동생 부부가 참나무 장작의 모닥불을 피웠다.

"오빠 붉게 타오르는 모닥불 보며 밤·바·닥·멍 때리기 하세요. 호호호 ---!" "허허? 그려. 오늘 밤은 늦게까지 밤·바·닥·멍 때리기 하자."

늦은 새벽 초여름 밤공기에 파도 철썩이는 서해바다 장고항에서 희로애락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더러는 피멍이 들 정도로 아팠던 지난 삶. 너털웃음의 여울목 이야기꽃을 피우며 붉게 탄 모닥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가수 박인희의 '모닥불'노래를 함께 불렀다.

문득 당진의 서정파 홍윤표 시인에 '어머니의 바다'가 결고운 메타포(Metaphor)로 승화되어 오버랩(Overlap)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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