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최하철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장 "선생님들에게 힘이 되고 행복 느낄 수 있는 학교 만들 것"

[중도초대석] 최하철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장 "선생님들에게 힘이 되고 행복 느낄 수 있는 학교 만들 것"

학교 현장 개선해야 할 현안 중 '교원 행정업무 경감' 필요성 주장
선생님들 위한 대전교총의 정책 사업 우선 순위 정해 해결 각오도

  • 승인 2022-07-04 15:03
  • 신문게재 2022-07-05 9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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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정책, 예상치 못한 감염병 등을 대비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까지 보장하기 위해 학교 현장은 늘 분주하다. 누구보다 불철주야 공교육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교원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들이 있다. 대전지역 교원들을 위해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대전교총)는 교육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세 확장을 통한 교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교육정책에 대응해 맞춤형 연수 및 복지 혜택으로 소통과 공감을 통한 대전교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을 만나 대전교육계 비전, 해결해야 할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취임한 지 6개월 정도가 지났다. 간단한 소감과 함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2022년 1월 1일 제12대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6개월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먼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신 모든 교육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가는 강력한 대전교총을 위해 시작된 지난 6개월은 저에게 있어서 많은 의미와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현장 선생님들의 교권 보호와 업무 관련 갈등 사안 해결을 위해 뛰어다녔고 맞춤형복지포인트 인상, 초등학교 통학로 교통지도 대전시 전담,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학교 체육시설 외부개방 위탁 운영 등을 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도 4개 단체와 공동으로 정책 제안을 했다. 또한 변화와 혁신적인 사고로 대전교육 발전을 선도해 나갈 대전교총 산하 청년위원회를 조직하고 봉사단체와 결연을 통해 환경보호 운동의 일환으로 치어방류 행사에 참여했으며 회원들의 처우 개선이나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교총의 역할과 소임을 다해 선생님들에게 힘이 되고 정말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그리고 있는 교육 비전이 있다면.

▲지금 학교 현장은 너무 힘들다. 교권은 추락하고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해야 할 선생님들이 각종 행정, 회계 업무에 지쳐 교과 교재연구나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조차도 시간이 없어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아픔을 가슴으로 공감하며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전교총이 해야 할 일이다.

또한 교원들의 처우 개선이나 복지, 연금법 등 인적 교육 여건 개선과 아울러 노후된 교육 시설의 물리적인 환경 여건 개선에도 정책을 제안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선생님들도 수업과 인성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여건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함께 교육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대전교총을 만들겠다. 선생님들이 대전교총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참할 때 막강한 힘이 생기고 정부의 새로운 교육정책에도 대응하며 밝은 미래를 약속 할 수 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우리 학교를 변화시키고 모든 교육가족들이 행복해 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과밀학급 등 해결해야 할 교육 현안이 많다. 어떤 게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지.

▲학교 현장에는 선생님들이 소신을 갖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사기 진작 등 해결해야 할 교육 현안들이 매우 많다.

그중에서 교원 행정업무 경감에 대한 방안은 수년간 계속적으로 이야기 되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학교 위생교육, 회계 관련 업무, CCTV 점검 업무 등 업무분장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원들은 온전히 학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 현장 갈등을 심화시키는 행정 업무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업무량 평가 및 불필요한 업무 삭제 등 교원업무총량제를 도입하고 학교 행정업무 표준화, 전문화, 정보화 시스템 마련 등 체계적인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한 별도 '학교행정업무 개선 촉진법'이 제정돼야 한다.

또한 과밀학급 해소와 학력격차 해결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과 학교는 장소만 제공하고 초등돌봄교실 운영은 지자체가 전담하는 획기적인 교육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방안으로 지자체 각 구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한 돌봄지원센터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가능한 일이라 본다. 모든 공공기관들이 서로 득실을 따지기보다는 먼 미래를 바라보며 어떠한 교육 정책이 이 시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 교원 업무 경감 등 교권 보호를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학생의 인권을 지키고 보호하며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교원들의 노력은 절대적으로 꼭 필요한 요소이나 현재 학생 인권 대비 교권과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상대적으로 교사들의 교육 열정을 빼앗고 있으며 이는 곧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훈육', '지도'와 '아동학대'와의 경계가 모호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 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의도적으로 왜곡해 민원, 고소로 이어져 사실상 교사들에게 '교육적 무방비 상태'로 만들거나 '교육 방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스승의날 기념 전국 교원 대상 교총 설문조사에 의하면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 1위가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현장에서 문제행동 학생 치유, 학생 학습권 및 교원 교권 보호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문제행동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심리치료 지원 방안을 마련하며 교원보호조치 등을 담은 생활지도법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교원들의 잡무를 대폭 축소하고 교육활동 중 피해 입은 교원에 대한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해 대전교육청이 운영하는 에듀힐링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 현재 대전교육을 진단하고 조언해보자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사회 핵심역량인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세계 어디서나 잘 살아갈 수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교육 지표로 대전교육은 나날이 발전돼 왔다.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고운 심성을 길러주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주역인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며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기상을 드높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육성하고자 대전교육은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달려왔듯, 앞으로도 전국에서 으뜸가는 대전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정책 제안이나 교육 가족들의 다양한 요구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공감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대전교육이 완성될 수 있도록 다같이 달려 나가야 한다.

20220704-최하철 회장
- 앞으로 임기 2년 6개월 남짓 남았는데, 향후 포부는.

▲75년의 역사를 지닌 교총이 예전의 모습이 아닌 이 시대에 맞게 이제는 변화하고 바뀌어야 한다.

교권이 추락하고 행정 업무에 지쳐있는 현장의 선생님들을 보면서 대전교총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재검토하고 현재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정책 사업이 무엇인지 순위를 정해 해결해 나가겠다.

현장을 제대로 알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교총 운영을 통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십을 보여 주겠다.

시대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갈수록 근무 부담이 커지고 교권 침해, 업무 갈등, 악성 민원 등 매일 겪고 있는 이런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고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조직력도 갖추겠다. 공공기관, 학교, 지역사회 그리고 대전교총이 모두 하나 돼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교육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되겠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학교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교육활동이 창의적으로 활력 넘치게 진행되는 교육 장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가족 모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희망을 심어주고 학생들 각자가 자신의 잠재된 꿈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굳은 신념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가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지게 되는 행복한 경험을 토대로 한 행복 교육도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행복 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선생님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의 각종 어려움으로부터 해방돼 자유롭고 수업에만 전념하며 학생들의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 키워 줄 수 있는 교육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학부모님들이 선생님들을 믿고 신뢰하고 선생님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만날 때 교육 가족 모두는 행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여겨진다.

대전교총은 대전교육 발전과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담=박태구 경제교육부장(부국장)


정리=김소희, 사진=이성희 기자

■프로필

▲충남고 ▲공주교대 학사 ▲대전대 교육대학원 석사

▲전 한국교총 교육정책개발위원 ▲전 한국교총 조직강화위원 ▲전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 ▲전 대전교총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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