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기름값 6일 연속 하락세...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요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세종·충남 기름값 6일 연속 하락세...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요인

6월 30일 대전·세종·충남 모두 최고가 경신 이후
7월 1일부터 하향세 접어든 이후 6일 연속 인하
국제유가 하락·정부 유류세 인하폭 37%로 확대
당분간 기름값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

  • 승인 2022-07-07 16:53
  • 신문게재 2022-07-08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기름넣는
대전·세종·충남 기름값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6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6일 기준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2107원으로, 전일보다 8원 내렸다. 세종도 이 기간 2121원에서 2114원으로 7원, 충남은 2124원에서 2121원으로 3원 각각 인하했다. 오피넷이 지역 휘발유 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6월 30일을 기점으로 지역 모두 가격이 6일 연속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6월 30일 대전의 휘발유 가격은 2144원, 세종은 2154원, 충남은 2143원으로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



경유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경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2149원으로, 전일보다 4원 인하됐다. 세종도 2155원에서 2150원으로 5원, 충남은 2151원에서 2149원으로 2원 내렸다. 경유도 6월 30일을 최고점을 기점으로 점차 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간다. 6월 30일 기준 대전은 2174원, 세종은 2176원, 충남은 2163원으로 각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연일 하락을 유지 중이다.

휘발유·경유 하락에는 정부가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기대치보다 가격 내림세가 더딘 데는 일반 주유소까지 인하 폭을 적용받으려면 1~2주가량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 4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주유소 판매 가격은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반영하지만, 일반 주유소까지 가격이 반영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린다. 일반주유소는 기존 재고를 소진한 뒤 순차적으로 인하분을 반영해 소비자가 체감하기엔 시일이 다소 걸린다.



국제유가 하락도 당분간 가격 내림세에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6일 기준 휘발유(92RON) 국제유가는 120.99달러로, 전날(138.43달러)보다 17.44달러 하락한 상황이다. 6월 10일 당시 155.73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추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 경유(0.001%) 가격도 7월 6일 기준 149.43달러로, 전날(163.06달러)보다 13.63달러 내렸다. 6월 21일 최고가를 기록한 186.08달러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국제유가도 일반 주유소까지 반영되려면 2주가량의 시차를 거치지 때문에 유류세 인하 확대와 국제유가 가격 반영이 맞물리는 7월 중순께는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려왔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확대가 맞물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큰 이변이 없는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7월까지 가격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3.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