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걷힌 갑천 자연하천구간 국가습지 지정 추진… 환경단체 "환영"

  • 사회/교육
  • 환경/교통

장애물 걷힌 갑천 자연하천구간 국가습지 지정 추진… 환경단체 "환영"

  • 승인 2022-07-12 17:43
  • 신문게재 2022-07-13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21092201001257700042161
월평공원 능성에서 찍은 갑천 자연하천구간.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갑천 자연하천구간을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장애물로 지목됐던 제방도로 건설이 사업 내용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되면서 대전지역 환경단체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이하 환경단체)은 12일 공동논평을 내고 갑천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에서 월평공원 관리형 제방도로 건설이 제외된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환경부가 갑천 대전1지구 등 하천환경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을 공개한 결과 갑천2지구 월평공원 자연하천구간이 제외됐다.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의 가장 장애물로 지목됐던 월평공원 관리형 제방도로는 앞서 국토교통부가 홍수 예방 등을 이유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대전시가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과정에 나서면서 이곳에 제방도로가 조성되면 국가습지 지정 명분이 훼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가습지 보호지역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상충하던 상황은 2022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의 하천관리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갈래를 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 가치에 공감하고 하천환경정비사업 대신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무게를 두게 됐다.

환경단체는 "이번 결정은 2022년 국토부로부터 물관리 권한을 이관받은 환경부가 상황을 고려해 관리형 제방도로 계획을 제외해 환경영향평가 항목을 결정한 것"이라며 "환경부가 물환경, 물안전에 있어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하천 관리 책임부서로서 자격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다만 당초 사업 내용 중 갑천3지구 노루벌에 건설되는 2046m의 제방은 계획대로 추진되는 데는 아쉬움을 표했다. 흰꼬리수리와 수리부엉이, 원앙,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노루벌 역시 현재 상태로 보전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다.

환경단체는 "노루벌 일대는 인근 대부분 농지가 농경지로 이용돼 홍수 위험이 심각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주민의 안전과 자연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월평공원 제방 건설을 제외했듯이 노루벌 보전을 위해 다시 한번 환경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평당 1900만 원대'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
  2.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3.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4.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5.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1.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2.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3.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4.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