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한반도의 영역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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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한반도의 영역 해외?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8-10 16:04
  • 신문게재 2022-08-1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요즘 사는 게 힘들다고 하지만 밖으로 한번 나가보라. 강이나 계곡 등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인천공항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해외 유학, 해외 교류, 해외 근무, 해외기업, 해외개발, 해외 진출 등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때 '해외'란 말을 사용하는데 이 말에 스스로 모순을 안고 있다. '해외'란 말 자체가 바다 밖으로 나간다는 말.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섬나라 국민이 외국 나갈 때 사용하는 말이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지형은 어떤가? 아시아 대륙 러시아와 중국이란 큰 대륙 끝자락에 붙어 있는 육지이다. 대한민국이 반쯤 바다에 걸쳐있는 반도(半島)라서 한반도(韓半島)이다.

또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도 우리나라를 조선반도라하는데, 우리는 '한반도'라는 말을 사용한다. 근래엔 '한반도' 라는 영화까지 나와 더욱 가관이다. 뒤에 북한이 버티고 있어 자유롭게 오 가지도 못해 한반도 중에서도 '한한반도(韓韓半島)' 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다.



일본이나 미국 정도야 현해탄과 태평양을 건너 해외로 나간다고 하자.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육지로 이어져 있다. 우리가 외국에 나갈 때는 육로로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 승용차나 열차, 트럭 등을 이용 중국, 러시아, 유럽, 아라비아, 아프리카까지도 갈 수 있다.

우리나라 외국여행은 일본과 미국 정도를 제외하곤 해외여행이 아닌 '국외여행' '외국 유학' 이라 해야 맞다. 1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해외 교포가 아니라 재중, 재일, 재러, 재미교포로 불러야 한다. 필자가 활동하는 있는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종합문예지 지령(紙齡)제30호를 맞는 『해외문화』가 『세계문화』로 수정이 되는 경우도 해외라는 영역을 벗어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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