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현안점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연말 GB 해제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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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현안점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연말 GB 해제 절차 돌입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따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지역균형발전 차원 유성구에 대규모 체육시설 조성
올 연말 GB 해제 요청, 국토부 행정절차만 1년 소요
무사 통과 땐 2024년 상반기 보상과 첫 삽 뜰 예정

  • 승인 2022-10-26 16:37
  • 신문게재 2022-10-27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후 굵직한 대형 현안사업들이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호국보훈파크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호남고속도로 지선 7㎞ 지하화, 도안대로 개통 등 현안사업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청호 활성화와 보문산 산림휴양단지, 노루벌 국가정원 등 자치구와의 공동사업도 마찬가지다.

물론 사업 추진과정에서 행정절차에서부터 각종 민원 등 난관도 없지 않지만, 추진력과 정치력을 앞세운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면돌파 의지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중도일보는 실질적인 민선 8기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23년을 앞두고 [현안점검] 시리즈를 통해 대전시의 현안사업과 5개 자치구청과의 협력사업 추진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사업지구
3.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대전·충청민의 염원을 모아 조성했던 한밭종합운동장 시대가 저물었다. 대전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한밭종합운동장 위치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건설 중이고, 유성 학하동 일원으로 국내·외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작업에 한창이다.



부지 면적만 76만4000㎡로, 종합운동장과 준비운동장, 생활체육시설, 다목적체육관, 테니스장, 농구장, 씨름장이 들어서고 주거시설도 들어온다. 한마디로 복합단지개발이다. 대전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체육시설 건립만 맡고 단지 조성은 대전도시공사가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5444억 원인데 국비 200억, 시비 1320억, 대전도시공사가 3924억 원을 부담한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꽤 오랜 준비를 거쳐 무려 25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주요 추진상황을 살펴보면 2011년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2015년 그린벨트(GB) 해제 심의 요청을 했으나, 국제체육행사 유치계획과 재원조달 계획 미흡 등 8가지 항목 보완을 이유로 통과되지 못했다. 2021년부터는 물론 재검토와 재심사, 조건부라는 서두가 붙지만 진일보된 성과들이 나타난다.

2021년 11월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경제성 분석 0.28, 재무성 분석 1.06)가 완료 후 1단계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자 대전시는 산업단지 계획을 포기하고 체육시설과 주거단지로 방향을 정비하면서 재정 마련 방안을 보완해 4개월 만에 재심사에서 조건부로 승인을 받는다. 조건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사전절차 이행과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이다.

위치도
대전시는 현재 GB 해제를 위한 절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2027년 6월 종합운동장 건립이라는 계획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 입안을 요청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내에서 진행되는 그린벨트 해제 절차 또한 1년이 소요될 예정이라 시는 연말까지 보완사항 등을 빈틈없이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자체가 넘기 어려운 과정인데 대전시는 부처와 사전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과정이 있기에 연말 GB 해제 입안이 제출되면 문제없이 행정절차가 진행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1년여 소요될 국토부 GB 해제 절차를 통과하면 대전시는 2024년 3월에는 토지보상과 첫 삽을 뜰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공정이 순탄하게 진행되면 2027년 6월 종합운동장 건립, 2029년 12월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완료할 수 있다.

한편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내 공동주택 주거시설은 분양 2160호, 임대 2173호 등 모두 4365호다. 체육시설 단독 조성보다 주거시설을 함께할 경우 시비 절감 효과만 900억 원 예측된다. 또 도안지구 임대주택 비율이 9.3% 수준이라는 주택 공급에 대한 수요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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