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대전 김완용 원로시인 따뜻한 서정성 짙은 시집 '길을 묻다'출간 눈길

  • 오피니언
  •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대전 김완용 원로시인 따뜻한 서정성 짙은 시집 '길을 묻다'출간 눈길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11-21 17:01
  • 신문게재 2022-11-22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김우영 작가.
'나는 길 잃은/ 한 줄기 바람이었다// 세월의 풍향계를 돌리며/ 스쳐 가는 바람// 구름과 해와 달이 함께 가고/ 슬픔과 기쁨의 시간이 따라와도/ 멈출 수 없는 바람// 더러는/ 별꽃 피는 하늘에 지친 몸을 누이고/ 잠들기도 하는 바람이었다// (김완용 시인 시집 '길을 묻다'중에 '길' 전문)

대전의 김완용 원로시인이 따뜻한 서정성 짙은 시집 '길을 묻다'를 출간해 서점가에 눈길을 끌고 있다. 삶의 간이역에서 길을 묻는다던 김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살아온 길보다 살아갈 길이 짧은 내 인생길, 오늘이란 간이역에서 착역 없는 표를 들고 길을 묻는다. 지나온 길 도돌이표 찍고 돌아보면 나는 한 줄기 바람이었다. 바람 같이 스쳐 지나간 젊은 날들이 어제 같은데, 내 나이 벌써 74세의 노인이 되었다. 하루를 달려온 해가 피조개 속살 같은 하혈을 하며 서해로 빠진다. 그 현재형의 길 위에서 마지막 종착역을 찾아 길을 묻는다."

김 시인은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하고 공군 준사관 정년 퇴역하고

1965년 고등학생시절부터 시 쓰기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어 1972년부터 문학동인 '시인의 집'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경제신문 '三月' 발표하고 긴급조치 9호 발령 후 25년간 절필한 바 있다. 그 후 대전에 정착 (사)한국공무원문학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공직자의 문예창작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출간한 저서는 시집 '들녘에 부는 바람' '그리움은 쪽배 타고''봄빛여울' 등과 수필집 '그 길 문득' 등이 있다.

겨울 초입으로 들어서는 쌀쌀한 날씨. 길 잃은 한 줄기 바람 따라 세월의 풍향계를 돌리며 스쳐 가는 바람처럼 더 따뜻한 서정성 짙은 시 창작으로 건강한 노후의 문단 생활을 소망한다./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4.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5.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1.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2.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aT-한국수출입은행, K-푸드 수출 확대 공조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박정현 민선 9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대전시 재정이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업무보고 검토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대전시 재정을 사실상 '부도' 및 '파산'으로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세입이 감소하는 악조건에서도 무리한 사업들을 강행해 지방채를 급증시켰고, 2022년 말 약 1조원이었던 채무는 2025년 말 1조 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계획..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충청권에서는 2700여 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10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3505세대) 대비 4.5% 증가한 규모로,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1만 4913세대)과 유사한 수준이다. 충청권에선 2705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 중 19.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754세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성구 용계동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입주를 시작하는데, 이는 지방 입주 물량 중 가장 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