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초·최대 의정부역 지하도 상가 '의지몰'로 새롭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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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최초·최대 의정부역 지하도 상가 '의지몰'로 새롭게 탄생

  • 승인 2023-01-02 13:27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경기 북부 최초, 최대의 의정부역 지하도 상가  안녕!  새롭게
경기 북부 의정부역 지하도 상가 의지몰
지하도 상가는 지하보도, 지하철, 방공호 등 도시의 구조적인 발달과 함께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대대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의정부는 그 후 약 10년이 지난 시점인 1993년 2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 13필지 1만1667평 규모로 착공해 1996년 4월 620여개 점포로 조성된 지하도상가를 완공하여 5월에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는 개점 이후 경기북부 최초이자 최대규모에 걸맞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2007년도에는 전국 19개 도시에 조성된 72개의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중소기업벤처부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상위 17개 지하도상가에 포함되며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쇼핑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지상에 바로 인접하여 대형 백화점이 개점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민자 개발로 건설사에 20년간 무상사용권을 주고 투입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부채납 형태이다 보니 무상 사용기간이 만료에 이르던 시점인 2015년 말에는 이관 문제로 한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2020년 12월에 철도청에서 관리하던 상점가도 통합 관리하게 되면서 620여 개의 상점이 포진해 있는 의정부시 대표 다중이용시설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같다



의정부시는 지리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서울시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시 집값이 오르는 것과 비례하여 해마다 약 200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며 의정부역은 일일 평균 이용객이 30만명에 이른다. 또한 경기북부의 중심지이자 의정부시의 번화가인 의정부역 일대는 철도가 가로지르는 환경 탓에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도보 이동이 가능한 입지 여건에 있다 보니 하루 8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는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는 불황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영원할 것 같았던 명동이나 강남 로데오 상권 등도 굴곡을 겪듯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상권의 이동과 소비패턴의 변화, 대형 복합 쇼핑몰의 등장 등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의 상인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어렵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2019년 전 세계를 펜데믹 상황으로 몰고 간 코로나19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의정부시가 임대료와 관리비를 감면해 주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치닫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지하도상가를 찾는 발길은 급격하게 줄었다. 그야말로 극도의 침체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의정부시는 기부채납된 지하도상가의 위탁관리자로 선정한 시설관리공단과의 계약종료 1년여를 앞둔 2020년에 지하도상가를 관리위탁할 대상을 두고 고민이 깊었을 뿐만 아니라 상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충돌과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는 지하도 상가의 관리 운영 외에도 침체를 극복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적합한 위탁관리자로 상권관리기구인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이하 재단)을 선정하여 2021년 1월 27일 지하도상가 위탁관리 협약을 맺었다.

25년이 훌쩍 넘은 지하도상가는 도시기반시설인 지하보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시대에 뒤처지고 상가 명칭 또한 그런데다가 브랜드 이미지도 부재한 실정이었다.

2021년 1월 지하도 상가를 관리 운영하게 된 재단은 이러한 지하도상가의 실상과 지하도상가에서 길을 찾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지하도상가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이미지 개발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여 상가의 시각적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길 찾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자 사업에 즉시 착수했다.

재단은 2022년 초 최종적으로 '의정부역 지하도 몰(상가)'의 줄임말인 '의지몰'과 함께, 쇼핑과 문화가 만나 하나로 융합되는 형태로서 선물 리본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브랜드 이미지가 탄생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산뜻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탈바꿈하여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에 걸맞게 '의지몰'이 상인과 고객 모두에게 '다시 찾고싶고, 머물고싶은 상권'을 선사할 것이다.

지하도 상가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활성화 행사 외에도 2021년에 재단은 지하도상가 상인회와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모사업인 '2022년도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에 지원하여 의정부역 지하도상가가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난 한 해 결제 편의 등 서비스 혁신, 상인조직 역량강화, 안전관리 및 화재예방 등에 총 2억 8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여 역량 있고 신뢰받는 상가로 거듭났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항인'의정부역 지하도상가 활성화 프로젝트'를 위해 지하도상가를 현장 방문하여 상인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갔으며, 지하도상가의 구조적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하고 근본적으로 세련되게 변화시킬 것을 재단에 주문했다.

재단 관계자는 "지하도상가의 공간활용에 대한 사업이 이루어지면 쇼핑과 즐길거리가 있는 복합쇼핑몰로서 다양한 고객의 유입과 체류가 이루어져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작년부터 지하도 상가의 중 장기 발전전략과 활성화를 위한 대책 방안제시 등에 대한 중 장기 발전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등 재단에서는 지하도상가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광회 상권활성화재단 대표이사는 2021년 1월 지하도상가를 위탁관리하게 되면서 유명 백화점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고자 눈높이를 높이고 직원들에게 틈날때마다 강조 하여왔다.

가장 먼저 지하도상가의 이미지가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탈바꿈되어야 했다. '지하'라는 단어가 지닌 이미지와 결부되어 있다 보니 값싼 물건이나 짝퉁(위조상품) 등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하고 바가지를 씌우고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친절함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상당수가 된다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메인간판, 출입구 간판 및 벽면, 출입문, 내부 안내사인 등을 전부 새롭게 바꿨고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것을 상인과 방문객들을 통해서 종종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는 개발 당시인 93년에 74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대규모 공사로 민간에서 투자하여 개발하고 시에서는 개발사업자가 20년간 무상사용하면서 투자비를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부채납 형태로 조성되었다.

이러한 태생적 환경으로 인하여 개발업체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분양할 수 있는 점포 수를 최대한 많이 포함되도록 설계하여 공사하였고, 결과적으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과는 거리가 멀게 되었고 복잡한 동선으로 인한 고객 불편과 협소한 점포 면적에 따른 상인의 불만도 있는 상태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2023년도에는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휴식과 체험의 상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며 나아가 고객의 동선 확보와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재단은 "종합적인 지하도상가의 발전적인 미래를 그리고자 중장기 발전 전략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통해'의지몰'로 탈바꿈한 지하도상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재단을 믿어 주시고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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