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 충청권 대형산불 모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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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비' 충청권 대형산불 모두 진화

  • 승인 2023-04-04 17:47
  • 신문게재 2023-04-0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30404-산불이 남긴 피해4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사흘째이자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불에 탄 민가와 산림이 새까맣게 불에 타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과 충남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4일 오후 5시 전후 기다리던 비가 내리면서 사흘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지난 2일 오전 11시께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4일 오후 4시께 진화했다고 밝혔다. 발생 53시간 만에 잡힌 이번 불로 주택 34채와 창고 35동 등 시설 71동이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고, 산불 영향으로 소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구역은 1454㏊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에서 같은 날 낮 12시께 발생한 산불 역시 봄비가 내리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가 오후 4시 40분께 주불을 모두 잡았다. 산불 영향구역은 752㏊로 추정하고, 민가 2채와 암자 1채가 피해를 보았다. 주민과 복지·요양시설 입소자 900여 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공장 등 68㏊를 태우고 이날 모두 진화됐다. 산림청과 지자체, 군부대가 팔을 걷고 나서 홍성 산불에서만 헬기 20대, 인력 1968명, 장비 148대가 투입됐고, 대전과 금산, 당진에서도 지자체 공무원들이 총출동해 진화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특히,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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