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붓으로 그림·무대 공연도…파킨슨환자 통합적치료 '도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붓으로 그림·무대 공연도…파킨슨환자 통합적치료 '도전'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 승인 2023-04-16 18:37
  • 신문게재 2023-04-17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대3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이 파킨슨병 환자들과 함께 진행한 연극과 미술 통합의학적 치료에 따른 공연과 전시회 포스터.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파킨슨병의 통합의학적 치료를 위해 음악, 미술, 연극 등의 다양한 도전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되는 파킨슨병의 특성을 고려해 각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를 탐색하기 위한 시도다. 다음은 대전대 한방병원 뇌신경센터 연구팀의 박상수 교수와 일문일답.

-대전대한방병원이 파킨슨병 치료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킨슨병은 신체의 떨림, 강직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우울, 불안, 불면등도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그러므로 병증 개선을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 뇌신경센터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깨닫고, 기존 치료법에 더해 새롭게 그들의 병증을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찾고 있다.

-그동안 미술 치료 작품전시회와 뮤지컬까지 선보였는데, 의미는?



▲환자와 의료진 사이 신뢰감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는 미술이라는 과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미술 활동을 일정 기간 진행한 후에는 전시회를 열어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었고, 음악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호흡 개선에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환자분들이 무대에 직접 서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자기 효능감을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했다. 또 저희 뇌신경센터에서는 파킨슨병의 운동과 침 치료, EFT(감정자유기법)의 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의 운동능력, 보행장애 감정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전대4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3월 21일 파킨슨병 환자들의 모임과 함께 병원 내에서 콜라보 행사를 가졌다.  (사진=대전대 한방병원 제공)
-그러한 통합의학적 치료에 대해 환자들의 변화는 무엇인가?

▲파킨슨병 환자분이 진료실에 웃으면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일련의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하게 됐다. 자기를 가꾸고 관리하는 데 관심을 더 갖고 치료 전보다 밝은 모습이 의료진이 관측한 변화다. 운동시간을 늘려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병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시간 외에 가정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연습하는 변화도 기대하지 않았던 긍정적 효과다.

-올해 대전대한방병원이 준비하는 파킨슨병 관련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나?

▲파킨슨병의 운동과 침 치료, EFT(감정자유기법)의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미술, 음악 치료 등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의 융복합적인 차원에서 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파킨슨병은 환자와 보호자의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한데, 병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환자분들의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 천안 신방점 등 충청권서 2곳 폐점
  2. 새롬동 '체육시설 부지' 장기 방치의 덫...임시 활용 실효성 논란
  3. 충남콘텐츠진흥원, '나의 친구 윤봉길' 특별상영회 성료
  4. 과학과 놀이의 신세계로 초대합니다! 대전미래과학체험관 '꿈돌이오락실'
  5. [문화 톡] 기부 천사 김제홍 어르신 유성구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찾다
  1.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우즈베키스탄도 반했다
  2. [문예공론] 혼자 서 있는 여자
  3. 대전선병원, 구강악안면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외상 집중진료
  4. [문예공론] 광복 80년, 감정은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
  5. 국내 AI 연구 이끄는 KAIST… 국가 R&D 과제 다수 참여, 핵심 역할 맡아

헤드라인 뉴스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대전 깡통주택과 전세사기 범행의 자금줄이라고 의심 받아온 대전지역 모 새마을금고에서 전·현직 임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낮은 담보와 신용평가 점수임에도 대가를 받고 대출 가능 한도를 넘어서는 대출을 승인해 전세사기 범죄가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대전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정민)는 14일 대전지역 최대 규모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A(60대)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전 전무이사 B(50대)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B씨의 이부형제이면서 브로커 역할의 건설업자 C(38)씨를 구속기소하고, 자금세탁을..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중부권 최대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대회인 '2025 직장인 밴드 대전'이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중도일보 주관으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 대전은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 기간 마지막날인 1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대망의 본선이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대회는 대전을 넘어 중부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잠재돼 있던 끼와 열정을 발산,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고 지역 문화 중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첫 대회 때..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3선의 최교진(72)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이진숙 후보 낙마 이후 신임 교육부장관에 지명됐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걸어온 이력과 일선 교육 경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충청권 인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다른 인사 2명 외 다른 지역 교육 인사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최 교육감으로 무게 중심을 실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혁신학교와 고교 상향 평준화, 공교육 강화, 초등학교 학력 시험 폐지, 캠퍼스형 고교 설립, 고교 학점제 선도적 시행 등으로 세종형 교육의 모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