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가격이 버젓이...대전 착한가격업소 정보 부실 논란

  • 경제/과학
  • 유통/쇼핑

8년전 가격이 버젓이...대전 착한가격업소 정보 부실 논란

중구 A 제과점 주요품목 판매가격 수년전 금액 명시
본보 취재 시작되자 지난해 하반기 가격으로 수정돼
소비자 "수년전 가격 올라와 있어 혼란스럽다" 반응

  • 승인 2023-04-18 17:33
  • 신문게재 2023-04-19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캡쳐 화면.
대전지역 착한가격업소 정보 현행화가 부실해 소비자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에 한 업소의 품목은 가격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년 전의 가격이 명시돼 문제가 되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착한 가격, 청결한 가게 운영 등을 고려해 선정한 곳이다. 이는 2011년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이 저렴 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정부가 지정해 개인 서비스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매출 증대를 통해 서민 경제 살리기 위해 도입했다.

착한가격업소는 대전지역에도 동구 51곳, 중구 79곳, 서구 122곳, 유성구 49곳, 대덕구 39곳 등 총 340곳(2023년 3월 기준)이 운영 중이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착한가격업소 증가가 주춤하는 상황이다. 2022년 345곳이었던 업소가 올해는 340곳으로 5곳이 줄기도 했다.

이에 대전시는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본격 추진해 서민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화면 캡처 2023-04-18 145711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정작 시민들에게 알리는 착한가격업소 정보 현행화는 미흡한 실정이다.

대전 중구에 있는 A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주요 품목의 가격은 현재 1800원이다. 하지만,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내 가격 정보는 1200원으로 명시돼 있다. 해당 품목은 2016년에도 1500원에 판매됐던 제품이다. 적어도 8년 동안은 가격 정보가 수정되지 않은 셈이다.

이후 본보의 취재가 시작되자 18일 오후 A 제과점의 주요 품목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에 조사한 가격인 1700원으로 수정됐다.

대전 대덕구에 있는 B 한식점도 주요 품목 가격은 1만 6000원으로 명시돼 있지만, 현재는 2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B 한식점의 주요 품목의 가격은 2019년에 1만 7000원이었다. 2019년 이전의 가격이 4년이 넘은 현재까지 기재돼 있는 상황이다.

대전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외식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도 착한 가격을 유지하는 업소가 있다는 걸 알고, 대전엔 어디가 있는지 알아보려 홈페이지를 들어갔다"며 "일부 가게들의 주요 품목 판매 금액이 수년 전인 것을 보고 순간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현행화는 지자체에서 수정해야 한다. 자치구에서 1년에 두 번 조사해 가격 등 정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가게 정보가 현행화가 되지 않은 건 전달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3. 세종 5-2생활권 첫 주택 공급 포문…'우미린 센터파크'
  4.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5.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1.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2. 충남대·충북대 연구단 BK21 신규 시범사업 선정
  3. 충남교육청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교사 업무 줄지만, 센터 과부화 우려
  4. [문화人칼럼]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인가: 대전의 대전환을 위한 도시브랜딩과 도시마케팅 ③
  5. 대전 여야, 트램·예산 놓고 '신경전' 가속

헤드라인 뉴스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