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봉 부산동부지부, ‘부산시장배 론볼 선수권 대회’서 나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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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봉 부산동부지부, ‘부산시장배 론볼 선수권 대회’서 나눔 활동

배식·쓰레기분리수거 등 전방위적 봉사활동
부산장애인론볼연맹 “봉사 지원에 110% 만족”

  • 승인 2023-05-22 16:5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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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봉 부산동부지부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부산시장배 전국장애인 론볼 선수권대회'에서 음식 배식을 하고 있다./사진=신자봉 제공
신·자·봉 부산동부지부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부산시장배 전국장애인 론볼 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음식 배식, 쓰레기 분리수거 등 전방위적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산시장배 전국장애인 론볼 선수권대회는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널리 알리고, 전국 각 시·도 우수 론볼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과 우호 증진 및 친선 교류를 목적으로 2003년부터 개최됐다.

그 이후 부산시장배 전국 장애인 론볼 선수권 대회를 통해 참가 선수들의 재활 의욕 증진, 기량 향상 및 저변 확대가 이뤄졌으며, 국가 대표 등 전국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인천시장배, 충북도지사배, 전남도지사배와 함께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코로나로19로 인해 3년 동안 대회가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9월 3년 만에 대회가 재개됐다. 지난해 선수, 임원, 대회진행, 자원봉사자 등 총 330여 명이 참석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올해도 전국 16개 시·도 선수단 200여 명이 참석해, 메이저 대회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경기가 진행된 4일 동안 많은 비가 내려, 선수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도 제약이 많았던 터라,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여느 대회 때와 달리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성공 개최에는 부산시장배 전국장애인 론볼 선수권대회와 인연이 깊은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의 숨은 노력도 한몫을 차지했다는 평이다. 대회 참가자 대부분이 장애인으로,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실제 참여가 부족한 편이다. 며칠에 걸쳐 평일에 경기가 펼쳐지고, 시간 또한 거의 하루를 소비한다.

그리고 장애인의 손발이 되어 배식을 담당해야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분리수거, 청소 등 거친 활동으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자발적 동참이 힘든 봉사,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봉사를 지양하는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신·자·봉과 전국 론볼장애인 선수권 대회와의 인연은 2017년 충북도지사배에서 시작됐다. 특히 부산동부지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중단됐던 기간을 제외한, 매년 배식, 설거지, 청소 및 운영 전반에 걸쳐 궂은일을 도맡으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김종태 부산장애인론볼연맹 전무이사는 "그동안 여러 봉사단체들이 나눔에 참여했지만, 시간상 제약 등 불편함을 토로하면서 중도에 그만둔 곳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하지만 신자봉과의 연을 맺으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봉사, 경기 진행 등 여러 분야에서 100%를 넘어, 110%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자·봉의 나눔활동은 도움을 받는 곳이든, 주는 곳이든 모두가 편견이라는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디딤돌로서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노미정(여, 54세) 씨는 "평소 알던 장애인의 모습은 좀 소극적이고 어두었는데, 론볼선수들의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장애인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 "스포츠라는 화합의 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힘을 합쳐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 같다. 봉사하러 왔지만, 오히려 그들의 밝음이 내 마음에 전해져 역으로 봉사를 받은 것 같았다.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 활발하게 펼쳐 선한 에너지를 전하는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임영만 신·자·봉 부산동부지부 부지부장은 "4일간의 대회 기간 중 비가 많이 내려 선수들도 봉사자들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모든 일정은 무사히 잘 마칠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론볼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고 하나되는 시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신·자·봉 부산동부지부는 찾아가는 건강닥터, 담벼락 이야기, 나라사랑 평화 나눔, 새끼손가락, 백세만세, 핑크보자기, 다다익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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