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몽석 'KFA' 부울경지회장, "지속성장비결은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운영"

  • 전국
  • 부산/영남

[인터뷰]오몽석 'KFA' 부울경지회장, "지속성장비결은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운영"

본사와 가맹점주와의 소통 교육
교육 확대 위한 지자체 지원 필요

  • 승인 2023-05-24 17:1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30522_202716
오몽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장./사진=김성욱 기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이른바 삼고로 인해 시민들의 소비 심리가 장기간 위축되고 있다. 이런 실정 가운데서도 해마다 지속성장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KFA') 산하 부울경지회의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998년 설립된 산자부 산하의 한국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이 모인 사단법인이다. 전국에 1,300여 개의 가맹 본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전국 6개 지회와 미국 LA에 해외지회가 있다.

지난해 상반기 산자부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산업의 연 매출은 122조원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이고, 고용 인원은 133만명에 달해 경제활동인구 중 4.7%를 차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이다. 한편 5월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81개 사 89개 브랜드 184개 부스가 참가한 지역 최대 규모의 '2023 KFA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를 개막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산하 중 제일 큰 지회가 130여 개의 회원사를 둔 부산·울산·경남지회(이하 부울경지회)이며 해마다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에 제5대 오몽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 회장을 만나 성장 비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오몽석 부울경지회장은 지속성장 비결로 부산프랜차이즈 사관학교을 손꼽았다. 그는 "부산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는 KFA 부울경지회의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연 2회 운영하고 있다"며, "사관학교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꿈꾸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초청강의, 창업강좌,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몽석 회장은 "본사의 갑질, 창의성 제한, 경영 태만 등으로 인한 폐해 발생 예방을 위해 본사 직원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와 원만한 관계 형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며, "그 결과 10여 년 동안 분쟁의 소지가 단 1건도 없었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오 회장은 "프랜차이즈가 지역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매회 모집정원(30명)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확장이 필요한데 예산도, 교육장도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부산시에도 관련 과가 생겼고, 예산도 지원돼 도움이 됐다"며 부산시에 감사함을 표현하면서도, "조금더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지원을 더 해준다면 소상공인들에게는 교육이 확대하고, 지역에서는 젊은 인재들을 유치,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몽석 회장은 창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 회장은 "진입 장벽이 낮아 무분별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랜차이즈 사업은 교육으로 시작해서 교육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교육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사전 준비를 해서 도전해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몽석 회장은 "부산에서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성공하는 케이스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 프랜차이즈협회가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프랜차이즈가 지역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오몽석 회장이 이끄는 브랜드는 불막열삼이다. 2013년 직영 1호점(부산 화명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30여 개 매장과 해외사업도 진출했다. 가맹본부는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이다. 2009년 명우 유통을 시작으로 2011년 명우 식품, 2013년 지금의 가맹본부를 설립, 올해 14년 차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1.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구봉산에 물든 가을, 함께 걷는 행복"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건강은 걷기부터, 좋은 추억 쌓기를"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산처럼 굳건하게 아이들이 자라기를"
  5. [월요논단]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을 바꾼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