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 선정단체 대표자도 사례비 받을 수 있다

  • 문화
  • 문화 일반

내년부터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 선정단체 대표자도 사례비 받을 수 있다

15일 예술지원팀 2024년도 예술지원 사업 간담회 진행
다년지원사업 심의 방식 개선, 심의위원 추가 모집 계획

  • 승인 2023-11-15 17:13
  • 신문게재 2023-11-16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31115_165145622
15일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팀 간담회 개최 모습
2024년부터 대전문화재단 예술 창작 분야 지원사업에서 제작에 참여한 선정단체 대표자도 사례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단체 대표자가 작품 제작에 참여했음에도 규정상 지원예산에서 사례비조차 가져갈 수 없어 예술인 사이에서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팀은 15일 대전예술가의집 다목적회의실에서 예술지원사업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고 2024년 달라지는 예술지원 사업을 설명했다.

우선 단체 대표자 사례비를 지원한다. 그동안 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된 예술단체 대표자가 작품 기획이나 연출 등 제작에 참여했음에도 출연진과 제작진만 인건비를 받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제작에 참여하는 대표자도 총지원사업비의 10%(200만 원 이내) 이하에서 사례비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서울과 부산, 광주, 강원, 경기, 경남 등 11개 지역문화재단은 이미 시행 중인데, 대전은 뒤늦게 마련한 셈이다.



차세대 ‘아티스타’(artistar) 지원 사업 등 다년지원사업 역시 심의 방식을 개선한다. 2년 차까지 연속 지원이 가능한 만큼, 2년 차에도 지원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하는 절차를 없앤다. 청년 예술인들이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어 다년지원사업의 경우 최초 서류, 인터뷰(실기) 심의로 2년 차까지 지원한다.

지원사업 공정성을 위한 심의위원 제도도 강화한다. 그동안 예술지원 심의는 재단에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개인·단체를 평가했지만, 지난해부터 심의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문화예술 10년 이상 경력자로 모집해 현재 411명이 있으며, 공모 사업 신청 단체와의 이해관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심의위원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도 대전 0시 축제 연계 신규사업 계획도 밝혔다. 재단 예술지원팀이 0시 축제 관련 신규 사업을 검토 중인데, 지역 예술단체의 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복영한 상상아트홀 대표는 "대전예술의전당이 한번 공연하는데 6억을 쓰는데, 재단의 각 예술 분야 지원 예산은 음악은 6억, 연극도 4억 정도도 안될 것"이라며 "이렇게 저조한 예산을 쓴다고 하면 예술인들이 프로로서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안 된다. 기금 마련에 재단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간담회 이전에 대전시 관계자들과 예술인, 재단이 함께 지원 사업을 구상할 수 있도록 공청회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5.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