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달 23일 인구 17만 명을 달성했으며 이는 1973년 인구 17만 명 이하로 하락한 이후 50년 만의 일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시 인구 현황은 민선 7기인 2019년 16만7042명, 2020년 16만6249명, 2021년 16만7092명이었으나 지난 해 민선 8기 오성환 시장이 시 경영을 맡으면서 상승세로 바뀌었다.
이는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면 인구는 자연 증가한다는 오 시장의 예상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시 인구추이를 보면 지난 해 말 16만8253명으로 1161명이 증가했고 이후 매월 꾸준하게 늘어 지난 6월 말 16만9247명, 11월 23일 기준 17만262명으로 지난 해 7월 이후 3171명이 증가했다.
특히 관내 출생자와 사망자 수를 보면 올해 1~10월까지 698명이 출생한데 반해 1119명이 사망해 출생자 대비 사망자 수가 62.4%나 많은데 인구 17만 명을 달성한 것은 그만큼 외부 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국가적으도로 인구가 점차 감소 추세이고 전국 226개 자치단체 중 89곳이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가 된 것은 오 시장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침체하고 불황의 터널이 길게 이어지는 여건 속에서 이뤄낸 눈부신 성과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 A씨는 "그동안 시 인구가 계속 감소해서 걱정이 많았고 인구소멸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오성환 시장이 들어오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더니 드디어 17만 명을 달성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당진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 B씨는 "지도자 한 사람의 영향력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오 시장 체제에서 기업유치가 왕성해져 지역이 발전하고 인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당진이 주목받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형식적인 보여주기 식 인구정책 보다는 실질적인 투자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인구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시는 민선 8기에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7조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인구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성한 당진시장은 "50년 만에 시 인구 17만 명을 달성한 것은 당진시민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모두 합쳐진 결과"라며 "앞으로 당진이 눈부시게 발전하도록 기업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에 온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인구는 지난 10월 말 현재 17만97명(남 9만846명, 여 7만9251명) 이며 10월말 전출입 현황은 전입 1127명, 전출 773명으로 나타났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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