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 조성 한걸음

  • 정치/행정
  • 대전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 조성 한걸음

대전시 조평휘,임봉재 작가와 작품 기증 등 양해각서 체결

  • 승인 2024-05-22 17:15
  • 신문게재 2024-05-23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 조성에 한 걸음 더
대전시는 22일 대전 대표 원로예술인 조평휘, 임봉재 작가와 특화전시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평휘 작가, 이장우 대전시장, 임봉재 작가>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는 22일 대전 대표 원로예술인 조평휘, 임봉재 작가와 특화전시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 미술 위상 확립과 대전시민의 문화 향유라는 취지에 서로 공감하며 작품 및 자료 기증에 대한 내용과 향후 활용 계획 등을 담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과 자료는 수증(受贈) 절차를 거치며 향후 전시관 운영과 대전미술사 연구 확장 등 전시 및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 원로 작가는 대전 미술사에 많은 영향과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조평휘 작가는 1932년 생으로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976년 목원대에서 교편을 잡아 대전으로 거처를 옮긴 후, 충청지역 화단의 여러 작가와 교육자를 양성하는데 헌신했다. 운산(雲山)이란 자신의 호처럼 구름과 산을 즐겨 그렸으며, 특히, 대둔산, 계룡산 등을 소재로 장엄한 자신만의 운산산수화 양식을 정립해 미술계에 대전의 풍경을 널리 알렸다. 현재도 고령에도 매주 작업실에 나와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임봉재 작가는 1933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대전 선화초, 한밭중, 대전공업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회화과를 전공했다. 1957년 대전공업고 강사를 시작으로 대전고 등 오랫동안 교편을 잡으며 후진 양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대전시립미술관 초대관장을 맡아 미술관 설립과 방향성 설정 등 대전 미술 정체성 규명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향토적인 색채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작품을 흔쾌히 기증해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보물 같은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이라며 "특화전시관을 제2시립미술관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조성해 전 국민이 선생님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화전시관 조성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지역 연고 유명 원로예술인의 작품 등 전시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5. 나눔과 감사의 향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