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비상계엄 이전 수준 회복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비상계엄 이전 수준 회복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최근 큰 폭 상승
미국 상호관세 유예 및 새 정부 기대감 반영 등 분석

  • 승인 2025-05-27 16:0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캡처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상호관세 유예 결정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낙관적 전망으로 돌아선 전국에 비해 대전과 세종·충남은 여전히 비관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8로 전월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1.8)보다 2.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국 소비자심리는 전월 대비 8.0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로, 2020년 10월(+12.3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동안 소비자 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지수 수준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며 "향후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계속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세종·충남의 CCSI는 탄핵 정국 리스크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치(85.1)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 발생 이후 전국 CCSI는 최근들어 100을 넘어섰지만, 대전·세종·충남은 100을 밑돌며 비관적 수준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88)는 전월보다 5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97)는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는 낙관적인 전망이 늘었다. 현재경기판단CSI(62)가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하고, 향후경기전망CSI(70)이 전월대비 17포인트 높아지면서다.

주택가격전망도 전국적인 추세와 함께 상승했다. 전국 주택가격전망CSI는 11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고, 대전·충남·세종의 주택가격전망(114)은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3.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4.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5.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는 오늘도 '만원 관중'
  1. [2025 국감] 대전경찰 전세사기·관계성 범죄대응 집중…"교재폭력 대처 메뉴얼 부재"지적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5. 박경호 "내년 지선, 앞장서 뛸 것"…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도전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에 달했다. 전국 평균으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2%, 사회민주당 0.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