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축소에도… 충청권 지역인재 전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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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축소에도… 충청권 지역인재 전형 확대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선발인원 3123명 확정
충청권 의대 6곳 지역인재 225명 선발… 평균 56.1%
비수도권 지역인재 전형 190명 증가… 충청권 55명 ↑
종로학원 "비수도권 학생 의대진학 상대적 유리할 것"

  • 승인 2025-06-01 17:07
  • 신문게재 2025-06-02 5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충청권 지역인재
/교육부 제공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충청권을 포함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증원 전인 2024학년도보다 오히려 늘어 비수도권 학생의 의대 진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39개 의대 모집인원은 3123명으로 증원이 있었던 전년도 4610명보다 1487명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은 1215명으로, 정원 확대 전인 2024학년도보다 190명 늘었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평균 59.04%로 집계됐다.



충청권 7개 의과대학(건국대 글로컬, 건양대, 단국대, 순천향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는 2026학년도에 44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6개 대학(단국대 제외)에서 401명 중 225명(56.11%)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한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해당 전형 비율이 60%를 넘긴 곳은 건국대글로컬과 건양대, 충북대 등 3곳이다.



건국대글로컬은 모집인원 44명 중 27명(61.36%)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전형 유형은 학생부교과 5명, 학생부종합 9명, 수능 13명이다.

건양대는 전체 모집인원 51명 중 33명(64.71%)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대부분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모집한다.

순천향대는 전체 97명 중 43명(44.33%)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교과 17명·종합 26명 등 종합전형 비중이 높다.

을지대는 46명 중 25명(54.35%)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고 교과 24명·종합 1명으로 수시 교과 중심이다.

충남대는 113명 중 66명(58.41%)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전형은 교과 28명·종합 18명·정시 수능 20명으로 구성된다.

충북대는 50명 중 31명(62.00%)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수시 교과 13명·정시 수능 18명으로 분포됐다.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지 않는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42명을 모집하며, 학생부 교과와 종합 전형을 각각 10명과 14명씩 선발한다.

의대
/종로학원 제공
교육부는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며 지역인재전형 권고 비율 60%를 유지했다. 지방대육성법에 근거해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40% 이상(강원·제주권 20% 이상)을 해당 전형으로 선발하면 되지만, 정부 인센티브를 위해 대학은 권고 사항을 맞추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와 비교해 충청권이 55명, 호남권 49명, 대구경북권이 46명, 강원권 28명, 부울경권 11명, 제주권 1명순으로 증가했다. 전체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비율로 보면 호남권이 0.74%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강원권 0.70%, 대구경북권 0.51%, 부울경 0.45%, 충청권 0.43%, 제주권 0.32% 순이었다.

의대 전체 정원은 줄었지만 지역인재 전형은 확대돼, 해당 전형의 합격선은 2024학년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 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지방권 학생들에 유리한 환경은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면 수도권 의대는 모집정원 확대 전보다 더 줄어들고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역차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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