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부 제공 |
1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39개 의대 모집인원은 3123명으로 증원이 있었던 전년도 4610명보다 1487명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은 1215명으로, 정원 확대 전인 2024학년도보다 190명 늘었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평균 59.04%로 집계됐다.
충청권 7개 의과대학(건국대 글로컬, 건양대, 단국대, 순천향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는 2026학년도에 44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6개 대학(단국대 제외)에서 401명 중 225명(56.11%)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한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해당 전형 비율이 60%를 넘긴 곳은 건국대글로컬과 건양대, 충북대 등 3곳이다.
건국대글로컬은 모집인원 44명 중 27명(61.36%)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전형 유형은 학생부교과 5명, 학생부종합 9명, 수능 13명이다.
건양대는 전체 모집인원 51명 중 33명(64.71%)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대부분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모집한다.
순천향대는 전체 97명 중 43명(44.33%)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교과 17명·종합 26명 등 종합전형 비중이 높다.
을지대는 46명 중 25명(54.35%)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고 교과 24명·종합 1명으로 수시 교과 중심이다.
충남대는 113명 중 66명(58.41%)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전형은 교과 28명·종합 18명·정시 수능 20명으로 구성된다.
충북대는 50명 중 31명(62.00%)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며 수시 교과 13명·정시 수능 18명으로 분포됐다.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지 않는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42명을 모집하며, 학생부 교과와 종합 전형을 각각 10명과 14명씩 선발한다.
![]() |
/종로학원 제공 |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와 비교해 충청권이 55명, 호남권 49명, 대구경북권이 46명, 강원권 28명, 부울경권 11명, 제주권 1명순으로 증가했다. 전체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비율로 보면 호남권이 0.74%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강원권 0.70%, 대구경북권 0.51%, 부울경 0.45%, 충청권 0.43%, 제주권 0.32% 순이었다.
의대 전체 정원은 줄었지만 지역인재 전형은 확대돼, 해당 전형의 합격선은 2024학년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 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지방권 학생들에 유리한 환경은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면 수도권 의대는 모집정원 확대 전보다 더 줄어들고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역차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