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외국인 유학생 1만4천명 돌파… 10명 중 1명 '중도 이탈'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충청권 외국인 유학생 1만4천명 돌파… 10명 중 1명 '중도 이탈'

대전 6299명·충남 5985명·충북 2134명
세종 제외한 충청권 모든 지역서 늘어
중도탈락 1219명… 충북이 탈락률 최고
"현실적 지원 통해 지역 인재로 키워야"

  • 승인 2025-06-08 17:36
  • 신문게재 2025-06-09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국내 외국인 유학생.jpg copy
/교육부 제공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충청권 대학의 유학생도 1만 4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과 지자체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 타개책으로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10명 중 1명은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중도 이탈하는 것으로 확인돼 학업을 지속시킬 수 있는 현실적 지원책이 요구된다.

8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3년 기준 외국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충청권 대학(전문대 제외·사이버대 포함)의 재적 학생은 1만 4420명에 달했다. 충청권에선 대전권 대학이 외국학생이 가장 많다. 대전권 11곳에 6299명이 재적 중이며, 세종은 캠퍼스를 제외한 대전가톨릭대 1곳에 2명, 충남은 14곳에 5985명, 충북은 7곳에 2134명이 재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모든 지역의 외국학생이 늘었다. 2022년 대전권은 5729명, 세종은 2명, 충남 5364명, 충북 1745명 등 총 1만 2840명으로 1년 새 1580명이 증가했다.

유학생 증가세 속 2023년 충청권 대학의 중도탈락 외국학생은 1219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재적 학생의 10분의 1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대전은 410명, 충남 646명, 충북 163명이다. 1년 전 1250명인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으며 대전(480명)은 감소, 세종(0명)은 유지, 충남(545명)은 증가, 충북(225명)은 감소했다. 중도탈락 학생이 없는 세종권 대학을 뺀 충청권 대학의 평균 중도탈락률은 2022년 7.91%에서 2023년 6.55%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2022년 11.04%·2023년 7.83%)이 최고 탈락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충남(2022년 6.56%·2023년 6.51%), 대전(2022년 6.14%·2023년 5.31%) 순이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해 세계 10대 유학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고, 지난 2023년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을 발표, 다양한 해외인재 유치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성과로 2022년 기준 전국 16만 6892명이던 유학생은 2024년 20만 8962명으로 4만 2070명이나 늘었다.

유학생들이 학업 공백 없이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외국학생의 국내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유학생이 학업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실정에 맞는 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KOSIS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유학생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사항으로 언어문제(61.1%)를 꼽았으며, 다음으론 경제적 문제(8.1%)라고 답했다. 실제 이들은 유학 기간 부모님의 지원(62.4%)과 학교 장학금(17.5%)으로 학비를 마련하고, 부모님의 지원(67.8%)이나 모아놓은 돈(10.6%)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현재 받고 싶은 지원으로 수업료 감면(36.6%)을 1순위, 아르바이트·취업 지원(18.4)을 2순위로 꼽았다.


지역의 한 국립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 등 경제활동에 치중해 학업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며 "학비나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본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국내 인건비가 더 높아 유학기간 중 경제활동에 매진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2.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3.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4.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5.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1.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2.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3.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4.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부활할까 "검토 중인 내용 없어"
  5. 유성구, '행정통합' 대비 주요사업·조직 재진단

헤드라인 뉴스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재정·권한 이양 방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권한을 법에 명확히 담지 않은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여당을 겨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출범을 위한 법 제정을 우선한 뒤 재정분권 논의를 병행해도 충분하다며 맞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입법공청회에서는 광역단위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재정·권한 분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여야는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과 권한을 '지금 법에 담아야 하느냐', '출범 이후..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대전·충남권 일간지 중 최초로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9일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중도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29곳, 주간지 45곳 등을 선정했다. 중도일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2025년에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대전 둔산지구 미래를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워왔다. '둔산지구 미래를..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