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확실하게… 한글책임교육으로 문해력 격차 줄인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기초부터 확실하게… 한글책임교육으로 문해력 격차 줄인다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탄탄한 기초교육 바른 인재 키운다]
4. 한글문해교육

  • 승인 2025-06-12 16:53
  • 신문게재 2025-06-13 10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5-2.+기초학력+교육전문가+양성으로+기본학력+책임+지도
기초학력 교육 전문가 양성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교육청은 디지털 대전환과 2022 개정 교육과정 전면 적용에 맞춰, 초등학생의 한글 문해력 신장을 위한 2025 한글책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제시한 21세기 핵심역량 중 하나인 '기초 문해력'은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본적인 생활능력으로, 디지털 시대에도 대체될 수 없는 중요한 역량이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을 위한 정밀 진단-보정 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한글 지도 강화, 한글 해득 수준 진단, 지도자료 개발·보급, 전문 교사 양성, 난독증 치료 지원 등 책임 있는 한글문해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진단·지도 강화… '한글 또박또박' 프로그램 운영 지속=대전교육청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교과서 기반의 한글교육 시수를 확보하고 '한글놀이단원' 34시간을 운영해 입학 초기부터 놀이 중심의 한글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입학 초기 적응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한글을 자연스럽고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의 한글 해득 수준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한글 또박또박' 프로그램을 9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글 해득이 미흡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기 중 보정 교육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진단 결과는 학부모와 공유해 가정에서도 연계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고, 가정-학교-교사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또 지난 5월 21일에는 2025학년도 기초학력 지구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초등학교 1~2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한글 또박또박' 프로그램 활용법과 수준별 보정 지도 방법에 대한 실질적 안목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읽기 초기 단계나 읽기 속도가 느린 학생을 위한 다양한 한글 지도자료도 개발·보급하고 있다. 교육부의 '찬찬 한글' 외에도 '읽기가 술술' 시리즈, '한 걸음 떼기 쉬운 한글아, 반가워' 등은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자료로 현장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자료는 '초등기초학력올림터'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으며, 진단 도구부터 보정 자료까지 체계적으로 제공되어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2025초등 한글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심화과정)4
초등 한글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 /대전교육청 제공
▲실습과 슈퍼비전 중심의 전문가 양성 연수로 교원 역량 강화=올해 한글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기존의 기본·심화·전문가 3단계 과정을 개편하여, 기본과정 15차시, 심화과정 30차시로 재구성해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5월 7일부터 7월 16일까지 약 10주간 진행되며, 실제 사례 기반의 실습과 슈퍼비전 중심의 운영을 통해 현장 적용력을 높였다.

참여 교사들은 난독증·읽기 부진 학생 지도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 맞춤 수업 설계와 피드백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연수 수료 교사는 '찾아가는 한글문해캠프'지도교사, 컨설턴트, 장학자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학생 문해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현장 요구를 반영해 이론-실습-피드백-적용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형태로 운영되며, 한글 해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문성과 실천력을 갖춘 교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5난독증 치료지원사업 담임교사 워크숍
난독증 치료지원사업 담임교사 워크숍 /대전교육청 제공
▲난독증·읽기 부진 학생 치료 지원으로 교육 사각지대 해소=최근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한글 읽기와 쓰기가 원활하지 않은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학습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난독증 치료는 장기간의 개별 치료와 고비용이 수반돼 조기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대전교육청은 2016년 제정된 '난독증 학생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읽기·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초등학교 1~4학년 학생 중 약 60명을 선정해, 난독증 전문 기관에서 1대 1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난독 유형별로 수준에 맞는 개별화된 맞춤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방문 치료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방학 중에 진행되는 '찾아가는 한글문해캠프'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한글문해 전문 교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별 집중 읽기·쓰기 지도하며, 저소득층·다문화·한부모 가정 등 교육 취약 계층 학생을 우선 발굴·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과 컨설팅을 통해 교실 내 병행 지도가 가능하도록 연계하고 있으며, 학부모 상담을 통해 가정에서도 연계 지도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교사와 학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학생이 즐겁게 배우는 한글교육을 위해=조성만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도 모든 학습의 출발점은 한글문해력"이라며 "모든 학생이 즐겁게 한글을 배우고, 교사는 자신 있게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글문해교육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습권을 보장하는, 기초학력 책임교육의 핵심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4.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5.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1. 당진 173㎜ 홍수주의보 해제…산사태 주의보 '계속'
  2.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3. 아산시,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5. 연암대, LG와 함께하는'2025 LG Day'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