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박사, 북극 생태계 연구로 여천생태학상 수상

  • 사회/교육
  • 이슈&화제

정지영 박사, 북극 생태계 연구로 여천생태학상 수상

극지연구소, 여성 과학자로는 최초 수상 소식 전파
빙하 후퇴 지역의 토양 생태계 발달 과정 규명
북극 온난화와 툰드라 생태계 변화 연구 성과 인정
여성 과학자 위상과 과학적 기여도 강화 계기

  • 승인 2025-07-14 15:2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붙임1.+극지연구소+정지영+책임연구원+사진
정지영 책임연구원.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극지연구소의 정지영 박사가 제18회 여천생태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여성 과학자로서 최초란 타이틀을 안았다. 북극 토양 생태계 발달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극지연구소는 정지영 책임연구원이 여천생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여천생태학상은 고(故) 여천 김준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증한 기금으로 2005년 제정됐으며, 기초생태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차세대 생태학자를 표창한다.

정지영 박사는 북극다산과학기지와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캐임브리지베이 등에서 현장 조사를 수행하며 빙하 후퇴 지역의 초기 토양 생태계 발달 과정을 규명했다. 그는 토양의 나이뿐 아니라 기반암의 특성, 연안에서 바람을 타고 유입되는 물질, 빙하 녹은 물에 의한 교란 등이 토양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2022년 국제학술지 'Geoderma'에 게재됐다.

또 북극 온난화에 따른 토양 변화와 기후변화에 민감한 북극 툰드라 생태계 변화 연구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7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리는 제80회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된다.



정지영 박사는 "북극 툰드라 토양 생태계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격려해 준 여천생태학상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기초생태학의 발전과 북극 기후?생태계 변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박사의 수상은 여성 과학자의 위상과 과학적 기여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그의 연구가 북극 생태계와 기후변화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노래하는 대전 의사들 20년 맞이 정기공연…디하모니 19일 무대
  2. 나에게 맞는 진로는?
  3.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4.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5. 대전대덕우체국 노사 재배 고구마 지역에 기부
  1. 유성선병원 변승원 전문의, 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2. 항우연 곪았던 노노갈등 폭발… 과기연전 "우주항공청 방관 말고 나서야"
  3.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4. [교단만필] 학교스포츠클럽, 삶을 배우는 또 하나의 교실
  5. 대전시의사회, 성분명 처방 의무화 반대 성명…"의약분업의 기본 원칙 침해"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