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독서·AI교육 선도 대전느리울중, 바른 인성·역량 갖춘 인재 양성

  • 사회/교육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독서·AI교육 선도 대전느리울중, 바른 인성·역량 갖춘 인재 양성

8. 대전느리울중

  • 승인 2025-07-22 17:06
  • 신문게재 2025-07-23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느리울중 학교전경
대전느리울중 전경
대전느리울중학교(교장 김남수·이하 대전느리울중)는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3개 학년 총 27학급 남녀공학 중학교다. 2025학년도 현재 독서교육과 인공지능(AI) 관련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느리울중은 '슬기롭게, 성실하게, 건강하게'라는 교훈 아래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며 꿈을 키워주는 교사, 자기 비전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 학교와 자녀 교육을 함께하는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듬BOOK, 소통의 문을 두드려라' 실천 중심 독서교육=대전느리울중은 2025학년도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된 이후 '듬BOOK, 소통의 문을 두드려라'를 주제로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실천 중심의 독서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듬BOOK!' △공감하는 독서로 균형 잡힌 '듬BOOK!' △소통을 여는 실천 중심 독서 '듬BOOK!'이라는 세 가지 중점 과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는 학생 맞춤형 독서활동의 실현, 독서 문화 공동체의 형성, 교육공동체 간 유기적 소통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4월에는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태도와 문해력 진단 검사를 실시해 개인별 독서 수준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독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매달 다양한 독서 행사를 기획·운영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왔다.



독서교육 선도학교_ 지역 서적 탐방 「교실 밖 문학 산책」
독서교육 선도학교 활동 일환으로 지역 서적 탐방 '교실 밖 문학 산책'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느리울중 학생들. 대전느리울중 제공
4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BOOK로또의 날', '캔디데이' 등 참여 중심 독서 행사를 운영한 데 이어 5월에는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감상 편지를 나누는 '우리는 독서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정서적 유대와 소통을 도모했다. 6월에 개최된 '듬BOOK, 읽고톡!' 프로그램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독서마라톤 행사로, 공동체가 함께 독서를 즐기며 소통하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학생 독서동아리 '북돋움독서반'과 '북적북적'은 지역서점과 연계한 '교실 밖 문학산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했고 교사공동체는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을 탐방하며 문학기행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느리울중의 독서교육은 교과 수업의 범위를 넘어 학생들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실천 중심 독서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학교는 앞으로도 인성교육과 연계한 'BOOK소리 들린 DAY', 작가와 함께하는 '세대공감, 듬BOOK!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교 안팎의 독서문화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선도학교_찾아가는저작권교육
인공지능 선도학교 일환으로 찾아가는 저작권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대전느리울중 제공
▲'Conect AI& Life' AI 선도학교=대전느리울중은 2025학년도 1학기 동안 AI 선도학교로서 다양한 AI·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미래 역량 함양에 힘썼다.

4월에는 1학년 전교생 267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을 실시해 외부 전문 강사가 교실로 직접 찾아가 저작권 개념과 콘텐츠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저작권 인식과 정보 윤리 태도를 기를 수 있었다.

5월에는 한밭대와 연계한 '교실 속 SW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앱인벤터를 활용한 기초 앱 제작, AI 이미지 분류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동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AI 원리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앱을 제작하는 성과를 보였다.

5월부터 6월까지는 '무한상상 메타버스' 디지털 콘텐츠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저작권·미디어 윤리에 대한 실천적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7월 2일에는 1학년 전교생 265명을 대상으로 'AI야, 우리 학교를 바꿔줘!'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활용 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Canva를 활용해 학교의 문제 상황을 AI 기술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포스터를 제작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인공지능선도학교_인공지능 대회
인공지능 대회
또 7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5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1' 참여 활동을 운영하며 블록 코딩과 피지컬 컴퓨팅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디지털 실습 역량을 키우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반', '피지컬 컴퓨팅반', '3D프린팅반' 등 총 3개의 AI 특화 강좌를 무료로 운영해 학생들의 선택적 학습 기회를 확대했다. 이 외에도 자율동아리 'AI 크리에이터즈'와 창체동아리 '인공지능과 연결된 삶'을 통해 학생들은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생활 속 문제 해결에 적용해보는 등 실천 중심의 탐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로·예술·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자유학기제 운영=대전느리울중은 자유학기제 운영과 학교 특색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3학년 시험 기간 1학년 학생들은 별도의 시간표를 편성해 진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자유학기제_난타
자유학기제 활동으로 난타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 대전느리울중 제공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활동으로는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사회과 부도를 활용한 세계여행'에서는 지도 자료를 통해 전 세계의 지역 정보를 탐색하며 지리적 사고력과 정보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기후행동 1.5도' 활동에서 지구 온난화와 탄소중립, 자원 순환 등에 대해 배우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또 '알쓸신과'(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기한 과학사전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만의 과학사전을 직접 제작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 능력을 키웠다.

학생들은 이외에도 다양한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선택해 체험하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와 실제 직무 체험 활동이 어우러진 진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자유학기제_직업체험(반려견 훈련사)
자유학기제 일환으로 직업체험 중 반려견 훈련사를 접하고 있는 학생들. 대전느리울중 제공
한편 '꿈 타일' 프로젝트는 1학년 학생들이 도자기 타일에 자신의 미래 꿈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신발장 옆 외벽에 부착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매일 오가며 마주하는 공간에 설치된 이 작품들은 학교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진로 메시지이자 공동체적 성장을 상징하는 시각 자료로 기능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매년 1학년 신입생들의 작품이 더해지는 지속 가능한 진로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학교로 찾아오는 뮤지컬 공연 관람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문화예술의 감동을 경험하고 예술 분야에 대한 진로 관심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느리울중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김남수 대전느리울중 교장은 "바른 인성과 역량을 갖춘 참(CHARM)인재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꿈을 키우고 보람 있는 믿음직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 3주체가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