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로봇코딩대회' 참가… 놀이 중심 디지털교육 효과 톡톡

  • 사회/교육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로봇코딩대회' 참가… 놀이 중심 디지털교육 효과 톡톡

8일 DCC서 열린 로봇융합페스티벌 IYRC 유치부 출전
매스 챌린지·로봇 볼링 출전, 집중하며 문제 해결 모습
남궁선혜 원장 "유아 발달 적합한 놀이 중심 방법 제시"

  • 승인 2025-08-10 15:48
  • 수정 2025-08-11 16:11
  • 신문게재 2025-08-11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810124910
10일 열린 로봇코딩대회에 참가해 '매스 챌린지' 중인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7세반 어린이. 임효인 기자
"정답은 4!"

8일 오전 로봇융합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대전컨벤션센터 전시장. 대전보건대학교부속유치원 원아들은 온 신경을 집중해 로봇코딩 대회 중 하나인 '매스 챌린지'(Math Challenge)를 하고 있었다. 숫자 카드를 하나씩 뽑으면 그 뒷면에 수식이 쓰여 있는데, 로봇을 조작해 그 정답이 적힌 숫자 블록을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해 가장 많은 숫자 카드를 해결한 사람이 우승하는 규칙이다. 유아들은 카드 뒷면의 수식 계산해 입으로 말하고 로봇으로 숫자 블록을 빠르게 제자리로 옮겼다.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설정된 로봇을 움직이는 게 쉽지 않았지만 유아들은 제법 침착하게 정해진 순서를 지키며 미션을 수행했다.

학부모와 유치원 교사들은 "잘했어", "파이팅"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아들의 얼굴엔 자신이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했다는 자신감과 함께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7세 유아들이 로봇융합페스티벌 기간인 8일 국제 로봇 코딩대회에 참가했다. 놀이 중심의 유아 디지털교육의 일환으로 한 학기 동안 교실에서 놀며 배운 것들을 뽐낸 자리였다.

clip20250810125001
매스 챌린지에 출전한 부속유치원 원아들. 임효인 기자
clip20250810125108
'로봇 볼링' 경기 모습.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14회 로봇융합 페스티벌의 첫날 '국제유스로봇AI캠프'(IYRC·International Youth Robot AI Camp) 유치부 대회에 참가한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유아들은 '매스 챌린지'와 '로봇 볼링' 두 종목에 출전했다. 로봇 볼링은 카드리더기 프로그램 방식으로 볼링공을 굴려 핀을 쓰러뜨리는 경기다.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2025학년도 1학기 동안 방과 후 특성화 프로그램이 아닌 놀이 중심 누리과정에 유아 디지털교육을 적용시켰다. 아이들은 놀이 시간 개별적 흥미와 관심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로봇을 만들고 움직여 보는 놀이로 코딩을 경험했다.

이러한 환경은 남궁선혜 원장이 유아 코딩과 친근한 환경을 만든 덕분이다. 남궁 원장은 "유아 발달에 적합한 코딩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상호 작용을 한다"며 "예컨대 친구가 만든 로봇의 움직임이 불안정하면 옆에서 보고 있던 유아가 로봇이 잘 움직이기 위해선 아래쪽으로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게라는 물리적 지식을 적용하며 탐구적 소양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원장은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교수·학습으로 유아의 디지털 감수성 함양을 도모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례는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안에서 유아들의 발달에 적합한 놀이 중심으로 디지털 감수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의 이러한 로봇 코딩은 높은 학부모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회장에서 만난 학부모 이세정(38·동구 가양동) 씨는 "요즘 로봇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다른 유치원에선 할 수 없는 로봇 대회 출전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아이가 계산부터 조작까지 짧은 순간 집중하며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모습을 봤다.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잠재력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3. [2026 제4회 전국 독후감 공모·독서콘서트] 학생부 금상 이소연 양 "앞으로도 책을 애정하는 지혜로운 학생 되고파"
  4.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5. 한기대, STEP으로 기계설비 근로자 직무능력 맞춤형 교육 제공
  1.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2.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3.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4.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5.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헤드라인 뉴스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7월 3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퇴근 시간이 한창인 대전 중구 오류동 인근. 왕복 도로는 트램 12공구(유천동 버드내아파트~문창동 보문교) 공사로 차로 폭이 줄어든 상태였다. 여기에 퇴근 차량까지 몰리면서 긴 정체가 이어졌다.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들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도로 위에는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도에는 '버스정류장 이용 불가. 100m 앞 임시정류장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공사장 외곽은 건설사 이름이 적힌 대형 가림막으로 둘러싸였고 가림막 사이로 들여다본 공사장 내부에는 깊게 파인 굴착..

`여름 보양식 금산의 맛 삼계탕 한자리에`…제6회 금산삼계탕축제, 7월 10일부터 개최
'여름 보양식 금산의 맛 삼계탕 한자리에'…제6회 금산삼계탕축제, 7월 10일부터 개최

금산의 10미 중 하나로 꼽히는 삼계탕을 주제로 한 '제6회 금산삼계탕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금산인삼의 기운을 담은 다양한 삼계탕과 스타 셰프가 참여하는 음식 프로그램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 시원한 물놀이 코너, 야간 공연까지 더해져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금산 삼계탕 판매코너'는 금산능이삼계탕 등 지역 맛집의 비법이 더해진 특색있는 삼계탕 메뉴를 선보인다. 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스타 셰프와 음식 전문 유튜버가 함께해 축제 음식의 라인업을 새롭게 꾸며..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 위해 `속도전과 지방정부 역량` 중요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 위해 '속도전과 지방정부 역량'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속도전과 지방정부 역량'을 강조했다. '이벤트성이다', '불가능하다' 등의 일부 주장에 대해선 '협조하지 못하더라도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 회의'에서다. 회의는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와 서남권·충청권·영남권에서 열린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속도전을 위해 행정절차 지연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