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기계 임대사업, 재해 복구 최전선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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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농기계 임대사업, 재해 복구 최전선에 나서

침수 피해 농가 지원·임대 건수 급증에 분소 건립 추진

  • 승인 2025-08-18 10:2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농기계 순회 수리
농기계 순회 수리<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 복구에 농기계 임대사업을 총동원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군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시설하우스 143ha가 침수돼 약 87억 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임대사업소는 살수차와 청소 장비 등 30여 대를 투입해 주택과 농로, 시설하우스 내부를 신속히 복구했다.

긴급 복구 직후에는 5일간 침수 농기계 순회 수리를 진행해 피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옥종면 7개 마을에는 전문 교관이 직접 찾아가 무상 점검과 수리를 지원했다.

수리 과정에서 2만 원 이하 부품은 무료로 교체됐으며, 안전 사용법과 보관 요령 교육까지 병행돼 주민 만족도가 높았다.

윤종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재난 시 현장에서 힘을 발휘한다"며 장비 확충 의지를 밝혔다.

현재 하동군은 3개소에서 트랙터, 굴삭기 등 66종 710여 대의 장비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7000여 건 임대에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약 8000건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임대 수요 급증에 따라 기존 3개소 체계로는 적기 영농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이 12억 원을 투입해 2026년 분소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지만,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인력 확충과 장비 보강도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농업 현장은 비에 잠겼지만, 기계는 발 빠르게 달려왔다.

이제는 장비만이 아니라 제도와 체계가 함께 버팀목이 돼야 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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