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나의 직업은 내가 선택한다

  • 오피니언
  • 프리즘

[프리즘] 나의 직업은 내가 선택한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장비제어과 교수(공학박사)

  • 승인 2025-08-19 10:18
  • 신문게재 2025-08-20 19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강대화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장비제어과 교수(공학박사)
지금 우리의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술과 산업 구조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청소년과 청년 세대는 진로를 결정할 때 과거보다 훨씬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졸업 이후 안정적이고 전망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학창 시절부터 실무에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쌓아야 하며,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분야를 찾아 실무 경험을 넓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기술 혁신과 긴밀히 연계된 분야일수록 경력 개발과 기회 창출에서 유리하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는 단순히 한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 융합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분야의 인재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전력, 통신, 전자, 자동차, 우주 항공 등 거의 모든 첨단 산업이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는 특정 분야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 창의성은 단순한 이론 학습만으로는 길러지지 않는다.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산업체 연계 인턴십에 도전하고,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졸업 후 업무 수행에 자신감을 더해 주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할 힘을 길러준다. 결국 학교에서의 배움은 이론과 실습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학생 스스로도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 산업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로봇 등 첨단 기술의 핵심 부품이자 거의 모든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한다. 반도체 산업에는 설계, 제조, 장비 제어 및 운용, 유지보수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공정 기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신소재 연구, 장비 자동화, 생산 관리 등 세부 영역이 다양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따라서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전문 기술을 습득한 후 이 분야로 진출한다면 안정성과 발전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기계, 전기·전자, 영상, 소프트웨어, IT, 로봇, 에너지 및 자동화 등 다양한 전공에서 학생들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학습하며,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기초 이론부터 심화 기술, 현장 실습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은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즉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반도체장비제어과 등 관련 학과에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제조 공정, 장비 제어 및 운용, 유지보수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최신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대응 역량까지 함께 기를 수 있다. 나아가 학과에서는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과 같은 기술 혁신 시대에는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끊임없는 학습과 경험의 축적이 필요하다. 안정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직업을 원한다면 지금이 바로 산업의 흐름을 읽고 도전해야 할 시점이다. 다가오는 변화의 시대, 준비된 청년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미래 자신의 직업에 관심 있는 독자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홈페이지 방문을 권해드리며,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은 9월 8일부터 시작된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반도체장비제어과 교수(공학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4.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5.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1.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충남도의회, 홍성의료원장 인사청문… 업무 수행 능력 등 다각도 검토

헤드라인 뉴스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