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기록적 폭우에도 인명피해 '0'

  • 전국
  • 부산/영남

합천군, 기록적 폭우에도 인명피해 '0'

한 달 만에 응급복구 95% 달성, 군민 생활 터전 되살려

  • 승인 2025-08-23 11:1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50722호우 피해 및 복구계획 점검회의-2
호우 피해 및 복구계획 점검회의<제공=합천군>
7월 기록적 폭우가 합천 전역을 뒤흔들었지만, 합천군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침수와 유실로 피해 규모는 1,084억 원에 달했으나, 군은 한 달 만에 응급복구율 95%를 달성하며 주민들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다.



이번 복구에는 자원봉사자 3882명, 의용소방대 358명, 군청 공무원 1592명 등 모두 5900여 명이 힘을 모았다.

주민과 봉사자를 위한 9600명분 구호 급식도 제공돼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합천군은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총 3840억 원 복구 예산을 확보하고, 공공·사유시설 복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파 주택에는 최대 6000만 원, 반파 주택에는 절반 규모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풍수해보험 가입자는 최대 3200만 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가전과 가재도구까지 포함한 주택 침수 피해 지원도 700만 원으로 상향됐다.

농·산림작물 지원율은 100%로 조정됐고, 가축 입식비와 농기계 지원율도 확대됐다.

피해 농가는 작물 종류에 따라 최대 12개월까지 생계비를 받을 수 있으며, 소상공인 지원금 역시 500만 원 늘어나 주민의 회복 기반을 뒷받침한다.

합천군은 조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복구 전담 TF팀을 운영하며, 단기와 중장기 과제를 나누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규모 사업은 직접 수행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주민 불편을 줄여 나가고 있다.

나아가 반복 침수와 산사태 지역에는 배수로 정비와 사면 보강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설계를 반영해 예방 중심 복구를 추진한다.

단순한 공사가 아닌 장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재해 없는 합천'을 준비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군민 생활과 직결된 불편을 우선 해소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예방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며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합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폭우는 합천을 흔들었지만, 군민의 힘과 연대는 무너지지 않았다.

땅은 젖었지만 희망은 더 단단해졌고, 합천의 내일은 다시 일어서고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사랑메세나.창의력오감센터, 지역 상생 위한 업무협약
  2. 대전농협, 복지시설 4곳에 샤인머스캣 750박스 기부
  3. 대전시새마을회, 2026년도 정기총회 성황리 개최
  4. 설맞이 식료품 키트 나눔행사
  5.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떡국 나눔봉사'
  1. 송강사회복지관, 한국수력원자력(주) 중앙연구원과 함께 따뜻한 설맞이 나눔
  2.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제1분관 신대노인복지관, 설 명절 맞이 떡국 떡 나눔행사
  3.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한국전력공사 대전전력지사, 예담추어정 본점에서 후원품 전달
  4.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기총회 갖고 새해 주요 사업과제 보고
  5. 대전신세계, 26일까지 캐릭터 멀티 팝업스토어 6층서 연다

헤드라인 뉴스


[설특집] 성심당은 시작일 뿐…`빵의 도시 대전` 완벽 가이드

[설특집] 성심당은 시작일 뿐…'빵의 도시 대전' 완벽 가이드

설 연휴를 맞아 외지에 있는 가족들이 대전으로 온다. 가족들에게 "대전은 성심당 말고 뭐 있어?"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전 시민으로서의 자존심에 작은 생채기가 나곤 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다를 것이다. '노잼(No재미) 도시'라는 억울한 프레임을 보란 듯이 깨부수고, 빵과 디저트에 진심인 대전의 진짜 저력을 그들에게 증명해 보일 계획이다. ▲대전이 성심당이고 성심당이 대전이다 나의 첫 번째 전략은 '기승전 성심당'이라는 공식을 넘어서는 것이다. 물론 대전의 상징인 성심당 본점은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 대전역에 내리는 가..

[그땐 그랬지] 1990년 설연휴 대전 시민의 안방 모습은?… TV 앞에서 오순도순
[그땐 그랬지] 1990년 설연휴 대전 시민의 안방 모습은?… TV 앞에서 오순도순

1990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대전의 안방은 TV가 뿜어내는 화려한 영상과 소리로 가득 찼다. 당시 본보(중도일보) 지면을 장식한 빼곡한 'TV 프로그램' 안내도는 귀성길의 고단함을 잊게 해줄 유일한 낙이자, 흩어졌던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매개체였다. ▲ 지상파 3사의 자존심 대결, '설 특집 드라마' 당시 편성표의 꽃은 단연 '설 특집 드라마'였다. KBS와 MBC로 대표되는 지상파 방송사들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따뜻한 가족극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1월 26일 방영된 KBS의 '바람소리'와..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근거를 담은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여당이 '2월 내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서면서, 오는 6·3 지방선거를 통합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회 행안위는 12일 밤 10시 10분 전체회의를 열고 자정 직전 대전·충남을 비롯해 전남·광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각 특별법에는 새로 출범할 통합특별시에 서울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이에 따른 국가 재정지원과 교육자치 특례 등을 담았다. 행정통합의 특례 근거를 명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