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위험한 철도·허술한 항공 안전 강화 2법’ 대표 발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용갑 의원 ‘위험한 철도·허술한 항공 안전 강화 2법’ 대표 발의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철도 레일 변형과 탈선 사고 끊임없이 발생
연예인 출국 정보 불법 취득해 사고 팔거나 스토킹 사례도 잇따라

  • 승인 2025-08-27 12:3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박용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27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철도와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항공 등 이른바 ‘교통안전 강화 2법’을 대표 발의했다.

우선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유례없는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철도 레일의 변형과 탈선 위험 등이 커진 철도시설 안전을 위한 것이다.

실제 2022년 7월 경부선 대전조차장역 내의 장대레일이 50℃ 이상 상승한 온도로 좌굴(좌우로 휘어지는 현상)해 레일 위로 SRT 열차가 통과해 탈선했다. 2018년 6월에도 경부선 대전조차장역 내에서 레일 좌굴로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코레일의 자료에 따르면 레일 온도가 50℃ 이상으로 상승해 열차가 서행한 횟수가 2023년에만 1416번일 정도로, 기후변화는 철도의 원활한 운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철도안전 종합계획에 기후변화의 영향과 대응방안에 관한 사항을 담도록 법적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항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의 핵심은 항공사 직원들의 정보 유출 방지에 대한 항공사의 법적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K-POP 아이돌의 인기로 특정 연예인의 출국 정보와 항공편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이를 사고팔며 불법 이득을 취한 일당이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예인의 기내식을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연예인 주변 좌석에 탑승해 스토킹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도 항공사는 항공정책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보고할 의무조차 없다.

박 의원은 "항공사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일부 유명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항공권 정보 유출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항공사와 국토부 모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응원하다 쓰러져도 행복합니다. 한화가 반드시 한국시리즈 가야 하는 이유
  2.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3.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4.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 장애인들 대상 가을 나들이
  5.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본 오사카서 충남 세일즈 활동
  1. "행정당국 절차 위법" vs "품질, 안전 이상없어"
  2.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3. 박경호 "내년 지선, 앞장서 뛸 것"…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도전장
  4. 올 김장철, 배추 등 농수산물 수급 '안정적'
  5. [2025 국감] 대전국세청 가업승계 제도 실효성 높여야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에 달했다. 전국 평균으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2%, 사회민주당 0.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