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꼴찌'…"지역 의료체계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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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치료가능 사망률 전국 '꼴찌'…"지역 의료체계 강화 필요"

  • 승인 2025-08-27 17:50
  • 신문게재 2025-08-28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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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에 치료를 받았다면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의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적절한 치료가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자의 비율이 충북에서 가장 높았다.

27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023년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이었다. 충북 인구 10만명 당 49.94명으로 가장 낮은 지역인 울산(36.9명)보다 13.01명 많았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고려할 때 치료가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자의 비율을 가리킨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외에도 인천(49.5명), 부산(49.4명), 강원(49.2명), 전북(48.1명), 경북(47.9명), 전남(47.5명), 충남(46.3명), 대구(45.8명), 제주(45.6명), 광주(45.5명) 등의 치료 가능 사망률이 17개 시도 산술평균(45.3명)보다 높았다.

서울(39.5명)과 세종(40.9명), 대전(41.8명), 경기(42.3명), 경남(44.2명) 등은 상대적으로 치료 가능 사망률이 낮았다.



조기 사망자 비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1위와 가장 낮은 17위 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는 2019년 충북-서울 11.47명, 2020년 충북-세종 16.22명, 2021년 인천-서울 12.93명, 2022년 충북-세종 15.14명, 2023년 충북-울산 13.01명 등으로 점차 간격이 벌어졌다.

백 의원은 "지역별로 치료 가능 사망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우리 의료체계가 지역별로 균형 있게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라며 "거주지와 관계없이 시의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공공병원 확충, 필수의료 인력 지원 등 지역 의료 강화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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