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폐교 대전성천초 '특수학교' 전환 필요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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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폐교 대전성천초 '특수학교' 전환 필요 목소리 나와

교육청·서구 등 '학교복합시설' 공모 추진 계획에 대책위 등 반발
특수학교 과밀 문제 여전히… "장애학생 교육적 소외 방치 말라"

  • 승인 2025-08-28 17:21
  • 신문게재 2025-08-29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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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천초 전경. NAVER 지도
2027년 3월 폐교 예정인 대전성천초를 특수학교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전지역 특수학교 부족으로 특수교육 대상 장애아동들의 교육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밀특수학교(급) 해결 시민대책위를 비롯한 13개 시민·교육·종교단체(이하 대책위 등)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대전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대전성천초의 특수학교 전환을 긴급하게 고려하라"고 요구했다.



서구 월평동 도심속 자리한 대전성천초는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2022년부터 폐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대전성룡초가 모든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학부모 대상 설문 등을 거쳐 2027년 3월부턴 성룡초와 통합키로 2025년 1월 결정했다.

학생이 빠져나간 학교 공간은 학부모와 교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 교육활동과 지역주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일대 주민들은 도서관이나 생활체육시설 등 복합커뮤니티 기능을 하는 시설을 희망했다.



그 결과 이달인 8월 22일 대전시·서구·대전교육청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하며 방향을 잡았다.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신청을 추진할 계획으로, 학습·돌봄 공간과 체육·주민편의 프로그램 도입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추진 방안에 대해 대책위 등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그동안 대전교육청을 통해 장애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요구했지만 2029년으로 미뤄진 서남부특수학교 개교 말고는 이뤄진 게 없다는 것이다.

당장 2026학년도 취학 예정인 특수학교 입학 희망자 중에서도 근거리 입학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책위 등은 특수학과 과밀 문제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 이르렀다며 비판하고 특수학교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대책위 등은 "정작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를 외면하면서 주민편의 증진이라는 명분으로 행정적 성과를 내세우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일 뿐 아니라 대전 서구를 포함한 장애학생에 대한 차별적 행정"이라며 "대전교육청과 서구는 더 이상 장애학생의 교육적 소외를 방치하지 말고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 달라. 이것이 시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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