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게임 좋아하던 중학생, 게임 개발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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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게임 좋아하던 중학생, 게임 개발자가 되다

대전교육청-중도일보 2025년 직업계고등학교 공동캠페인
1.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 충남기계공고

  • 승인 2025-09-01 17:42
  • 신문게재 2025-09-02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직업계고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저평가됐던 인식을 걷어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전략산업에 발맞춰 신산업 분야 지식과 역량을 기르며 일찍이 진로를 정하고 졸업과 동시에 갈고닦은 실무역량을 현장에서 발휘한다. 산업계는 이러한 맞춤형 인재를 적기에 수급하며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대전교육청 소속 12개 직업계고는 분야별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이러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전교육청은 2025년 공동캠페인을 통해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꿈을 그리고 그 꿈에 가까워지고 있는 대전 12개 직업계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편집자 주>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학교사진)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전경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졸업생 문성화 씨 "저를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학교"="그때의 저는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고 개발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저를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학교였습니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졸업생 문성화(20) 씨는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했다. 몇 가지 게임을 놓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파헤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문 씨는 "좋아했던 게임 중 하나가 '마인크래프트'인데, 혼자 게임 엔진으로 사용하면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푹 빠지게 돼 개발자를 꿈꾸게 됐다"고 떠올렸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를 알게 된 문 씨는 학교 진학 계기에 대해 "솔직히 학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봤는데 1학년에 역사가 없는 것을 보고 신나서 지원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좋아하는 개발은 하고, 싫어하는 역사를 배우지 않고 1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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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졸업생 문성화 씨
그렇게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입학한 문 씨는 더는 현재 '레이드랩스'라는 NFT 기반 게임회사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문 씨는 주요 업무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로, 시뮬레이터 구현을 비롯해 UI 작업, 게임 로직 구현, 게임 최적화와 프로파일링, 앱 스토어 연동이나 인앱 결제 관리, 서버와의 API 연동 등을 하고 있다.

문 씨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까지 게임 개발 분야를 끊임없이 공부했다. 문 씨는 "여느 선배처럼 게임잼이나 콘퍼런스를 뛰어다닌 것도 아니고 그럴 만한 경험도 쌓아보지 못했지만 학교에서 제 분야가 아닌 남의 개발 분야까지 개발해 보고 동시에 잃고 싶지 않은 분야까지 단순히 개발이 재밌다는 이유 하나로 꾸준히 개발했더니 어느새 '나는 SW 개발자다'라고 누구에게나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문 씨는 평소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자신이 생각한 대로 작동할 때 뿌듯함과 짜릿함을 경험한다. 문 씨는 "단 한 번의 실행이나 테스트 없이 코드만 작성하고 마지막에 실행했을 때, 생각대로 작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짜릿한지는 겪어 본 사람만 안다"며 "게임 개발은 다른 분야와 다르게 겉으로 바로 보이기 때문에 이 느낌이 배로 느껴진다. 이렇게 코드를 작성하고 난 이후 많은 테스트를 하고 자잘한 것들을 보완해 나가고 마지막에 만들어진 코드를 되돌아보고 게임을 다시 해 보면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성화 씨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계속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문 씨는 "유명하지 않아도 되고 많은 사람이 즐기지 않아도 괜찮다. 망한 게임이라 여겨져도 포기하지 않고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이야기하게 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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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66명 중 64명이 소프트웨어 분야로 취직=대전 유성구 장동에 위치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소프트웨어 영재 양성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 정부 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참여형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다. 2015년 개교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활동을 실시해 한국 사회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 이끌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역량을 발휘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학생 참여형 수업방식'을 채택해 전 교과에 걸쳐 토론식 수업을 실시한다. 모둠식 좌석 배치를 통해 학생 간 소통을 강조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찾아가는 학습 과정을 진행한다. 또 1학년 때부터 전공 동아리에 가입해 학생들끼리 전공 분야에 맞게 멘토와 멘티를 정해 자신이 배우고 싶은 분야를 성장시키고 배운다.

그 결과 2025년 2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졸업생 66명 중 64명이 IBK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주)비즈테크아이 등 38개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충남기계공업고(전체사진)
충남기계공고
▲전국 유일 방위산업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충남기계공고… 'SSI학교장 인증제'로 학생 노력 기록=충남기계공업고는 2024년 전국 유일의 방위산업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약을 맺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다. 충남기계공고는 대전교육청, 대전시, 대전방위산업연합회, 유관기관, 협약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인 K-방위산업(기계·드론·로봇 등)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의 핵심전략산업인 방위 산업에 특화된 기계, 용접, AI로봇, 전기, 드론, 기계설계, 건설 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롯해 37개의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70명 이상의 학생들이 방산 관련 기업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

충남기계공고는 SSI학교장 인증제를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노력을 인증하고 기록한다. 인증제는 독서, 자격증 취득, 프로젝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자기 계발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기록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을 인증하고 성장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전하는 만큼 인정받는 학교를 테마로 하며 노력은 기록되고 성장은 인증된다. 첫 번째 역량은 Sociality 인성함양이다. 독서량 6권을 '설송 독서록'에 작성한다. 두 번째 역량은 Speciality 전문성함양이다. 1, 2학년에는 전공자격증 1개를 포함해 생활기록부 등재 가능한 자격증 2개를 취득하는 것이며 3학년에는 전공 자격증 2개를 포함해 생활기록부 등재 가능한 자격증 4개 이상을 취득한다. 세 번째 역량은 Interesting 자율성 함양으로 흥미·적성을 고려한 동아리 프로젝트 활동이다.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줄여 '충기'라고 하는데, 학교는 '충기의 품격'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선도 학교를 방문해 타학교 학생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마련하며 학교생활을 통해 다양한 예절·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절 영역으로는 인사 잘하기, 품위 영역으로는 복장 잘 갖추기, 근면의 영역에서는 지각하지 않기, 경청의 영역에서는 수업 잘 참여하기, 도움 영역에서는 자격증 취득하기, 디지털 역량 강화 영역에서는 영상 제작, SNS 소통하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우수 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충남기계공고는 취업을 위한 RND 리더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RND 리더반이란 학과별 학생들을 선발해 1 대 1 맞춤형 진로 설계를 하며 학생들의 자아실현을 돕고, 미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RND 리더반의 목표는 취업과 진학률 향상과 공기업, 공무원 응시에 필요한 직업 기초능력 함양, 학기별 기능사 취득을 위한 전공 이론·실습 역량 강화다.

충남기계공고는 교내 취업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청, 학교, 기업이 참여해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개별 기업에서 요구되는 공정 기능 개선, 제품 디자인, 신규 개발 아이템 일부분의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하며 특성화고 학생의 전공교과와 연계해 학습이 가능하고 문제해결이 가능한 수준의 과제를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제작·학습을 한다. 해외 직장체험 연수를 통해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맞춤반 프로그램 활동을 성실하게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의 해외의 기업을 탐방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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